풍경소리
페이지 정보
호수 6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5-02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풍경소리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2 17:35 조회 2,027회본문
풍경소리
이미 갖추고 있기에
새의 노래 소리는
이미 새의 몸 안에서 노래 불렀고
사과나무는 꽃을 피우기 전에
이미 사과를 품고 있었고
연꽃은 물에서 나오기 이전에
이미 연꽃으로 있었듯이
우리가 찾고 있는 것도
이미 자기 안에 갖추어져 있지 않을까요?
- 문윤정/수필가
날마다 좋은날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달 밝고
여름에는 바람 불고, 겨울에는 눈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언제나 한결같이 좋은 시절일세
- 무문선사
즐거움을 원한다면
사람이 비록 악을 행했더라도
그것을 자주 되풀이 하지 말라.
그 가운데에는 기쁨이 없나니
악이 자꾸 샇이는 것은 괴로움이다.
사람이 만일 복을 짓거든
그것을 자주 되풀이하라.
그 가운데에는 기쁨이 있나니
복이 자꾸 쌓이는 것은 즐거움이다.
-『법구경』중에서
자기를 비춰보라
부처님이 제자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연못 속을
가리키며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물이 말라 고기도 없는 연못가에 쓸쓸히
서 있는 저 늙은 왜가리가 보이느냐.“
“예 보입니다. 힘이 없어 날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니라. 젊음이 잠깐인 줄 모르고
배우지 않고, 일할 나이인데도 마음에 맞지 않
는 다고 일하지 않고 스스로 재물을 모을 기회를 잃어 버린 채
늙어버린다면 저 늙은 왜가리가 고기 없는
빈 연못을 바라보며 쓸쓸히 서 있는 것과 같이 되느니라.“
그리고 말을 이었습니다.
“누구든 늙어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늙어가는 다른 사람의 모습에서
자기를 비춰볼 줄 알아야 하느니라.“
- 김원각/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