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연기의 사상

페이지 정보

호수 67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5-0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사무국장 겸 연구원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2 17:25 조회 2,006회

본문

연기의 사상

fab020193cf50ed0451c79ecc93f604f_1526977504_2169.jpg
법경 정사
<사무국장 겸 연구원>

▶불교의 중심교리는 연기의 사상이다. 연기는 일체존재에 법칙성을 밝힌 내용으로 그 근저는 인과율이다.

세상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으로써 일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연, 연기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저것이 있다’는 것이 다.

일체는 인과로써 존재한다. 원인이 있으므 로써 결과가 있게 된다. 원인없는 결과란 없다. 이 것이 불교의 가장 근본되는 교리이고 사상이다. 그러나 인과는 어디까지나 자연과학적인 법칙에 불과하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자극과 반응이 있게 되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자연과 달 리 인간의 의지(%)란 것이 있어 그 결과는 무수 한 경우의 수를 나타내게 된다. 그래서 인간의지와 관련된 인과관계를 인과라 하지 않고 ‘업보 ’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의지적 작용을 ‘업 ’이라 하고 이에 대한 대상의 필연적 반응을 ‘보’라고 부른다. 그래서 ‘인과응보’라고 한다.

인간에는 이와같이 정신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인과 연의 화합이라고 하며, 줄여서 인연이라고 한다.

인과라 하지 않고 왜 인연이라 할까. 그것은 인 과 과사이에 간접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어떤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연을 붙여서 인연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 간접적인 요소가 인간의 경우에는 의지가 작용되고, 물질의 경우에는 다른 물질과 조건으로써 작용하게 된다.

예를들어 콩의 경우에 콩은 인이 되고 여기 에 가미되는 불이나 간수 등은 연이 되어 두부라는 결과가 있게 된다. 반면에 시루에 물을 계속해서 주게 되면 물은 다른 연이 되고 그 결과는 콩나물이 나오게 된다.

이와같이 하나의 인인 콩이 어떤 요소와 연 을 맺고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인과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조건에 따라 변해지는 결과를 일러 인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연이다. 좋은 인도 중요하지만 그 연이 더욱 중요하다. 나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이 ‘친구’를 인이라 했을때, 좋은 친구가 되 고 안되고는 나의 ‘마음자세’라는 연에 달려 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인연화합이라 하며 그 상관관계는 나혼자만의 작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도 함께 작용되는데, 이를 일러 ‘상의 상관성’이라 한다.

남을 떠나 나흘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가 있으므로 저 사람이 있고 저 사람이 있으므 로 해서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미워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있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시고 일체존재의 법칙인 인연 의 법칙을 우리에게 설파하신 뜻은 모든 중생이 더불어 살아갈 것을 역설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