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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전으로 알아 본 밀교의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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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9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5-07-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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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5-23 18:42 조회 2,0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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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전으로 알아 본 밀교의 수행법
밀교수행의 가장 기본인 십팔도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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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수행체계는 한 가지로 일정한 것이 아니라 어느 방면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행하는 사람이 근기나 편의에 따라서 각기 다르 게 행해지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또한 지방이나 시대에 따라 서 다르며 각 종파 혹은 가르치는 스승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사이에 비밀리에 전해지는 방법도 많기 때문에 계통을 세워 체계적으로 말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그러나 밀교의 수 행법은 모두 경에 근거한'것으로서, 사정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대체적인 골격은 같다. 밀교수행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십팔 도수행법이다.

십팔도수행법은 18종의 켸인을 기본으 로 조직된 수행법으로서, 이 18종의 계 인은 각각 금강계만다라의 5불과 4바라 밀보살, 그리고 태장계의 9존을 상징하고 있다. 18종의 결인과 거기에 따른 18종의 진언, 그리고 관상법으로 18도행법 은 밀교수행의 기본이 되면서 이것만으로도 불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해지고 있다. 또한 금강계 행법이나 태장계 행법 등의 보다 고차적인 수법과 비법을 익히기 위한 잔 단계의 수행법으로서도 매우 중시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십팔도의 행법은 크게 나누어 장엄 행자법, 결계법, 장엄도장법, 권청법, 결 호법, 공양법의 육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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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행자법

장엄행자법은 수행자의 수행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호신법이라고도 하는데 정삼법, 불부삼매야, 연화부삼매야, 금강부삼매야, 피갑호신의 여 섯가지 계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엄행자법을 행하기 위하여 먼저 수행자는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을 입은 다음 향을 발라 자신의 신체를 깨끗하게 한다. 그 리고 수행자의 이상상인 금강살 타보살을 관하면서 청정하고 자 비한 마음을 일으키며, 발로는 연화를 밟고, 눈으로는 해와 달을 관하며, 도량에는 제불보살을 상징하는 빛이 충만하다고 생각 하면서 도량에 들어온다. 이 빛은 번뇌에 덮힌 우리의 마음의 때를 벗겨내어 청정하게 한다고 관한다. 이러한 행위는 심신을 정화하여 수행의 자세를 가다듬는다는 의미가 있다.

도량에 들어오면 예를 올리고 자리에 않는다. 결가부좌를 하고 등을 바로 세운 다음 눈은 반쯤 감는다. 동시에 호흡 을 가다듬으며 관상의 자세를 취하는데 밀교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삼마 지에 든다고 한다. 이어서 다시 예를 올리고 ‘훔’자를 세 번외워  신, 구, 의 삼업을 정화하여 불의 삼밀과 동일하다 고 관상하는 삼밀관을 행한다.

그런 다음 장엄행자법에 따른 다섯 가지 계인으로 호신법을 완성한다. 정삼업 에서 피갑호신에 이르는 다섯 가지 계인 에 따른 관상법을 각각 들면' 정삼업은 신 . 구. 의 삼업을 정화하여 심신을 제 불이 왕림하는 도량으로 바꾼다고 관하며, 불부삼매야는 불부의 제존의 가지를 받아 수행자의 신업을 정화한다고 관하 며, 연화부삼매야는 연화부의 제존의 가지를 받아 수행자의 의업을 정화한다고 관하며, 금강부삼매야는 금강부의 제존의 가지를 받아 수행자의 의업을 정화한 다고 관하며, 피갑호신은 수행자가'여래처음 단계는 도량관을 행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기의 마음과 여래의 마음이 일체로 되는 것을 관하는 것이다. 수행자는 먼저 여래권인을 하고 여래의 덕을의 자비의 갑옷을 입는다고 관하여 호신법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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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법

결계법에서는 여러 가지 마장이 방해 하지 못하도록 신성한 경계를 짓는다는 뜻이 있는데, 여기에는 금강궐과 금강장의 두 가지 계인이 있다. 결계법에 들어 가면 우선 삼매야의 공덕을 관하는 인인 대금강륜인을 하고 거기에 따른 진언을 외우며, 제불 가운데에서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을 관상한다. 다음으로 금강궐인과 거기에 따른 진언을 외우면서 자기가 앉은 도량과 자기 마음속의 도량에 청정한 기운이 흐르도록 말뚝을 박아 경계를 정한다고 한다. 다시 금강쟁인을 맺고 거기에 따른 진언을 외우면서 말뚝과 말뚝 사이에 담을 친다고 관함으로서 결계법은 끝난다.


0장엄도량법

장엄도량법은 글자 그대로 도량을 장 엄하는 것인데, 앞의 결계법에서는 수행의 기본이 되는 청정심을 마장이 접촉하 지 못하도록 경계를 정하여 지킨다는 데 에 뜻이 있다면, 장엄도량법에서는'본존 불과 일체로 되어 불의 경계인 공관을 체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장엄 도량법은 도량관과 대허공장인 가지 단계로 되어 있다.

처음 단계는 도량관을 행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기의 마음과 여래의 마음이 일체로 되는 것을 관하는 것이다. 수행자 는 먼저 여래권인을 하고 여래의 덕을 상징하는 ‘아’ 자를 생각한다. 동시에‘아’자가 상징하는 여래의 궁전과 누각 을 생각하며, 그 가운데 제불보살이 앉아 있는 도량이 있다고 마음속으로 모습 을 그린다. 그리고는 그 중앙에 대비를 나타내는 ‘키틱’이라는 글자를 나타내면 이윽고 그것은 붉은 연화좌로 변한다. 이것은 대비심이 생겨나는 근원적 생명을 상징한다. 이 단계에서 다시 ‘아’자 를 관하는데, 이 ‘아’자는 수행자의 마음이 원만하고 깨끗한 보리, 즉 깨달음의 주체가 됨을 상징한다. ‘키딕’이라는 글자를 잘 관하면 불멸의 보배인 두 가지의 ‘다락’이라는글자를관할 수가 있다. ‘아’와 ‘다락’의 3글자는 금강보련 이라고 하며, 홍련화의 위에서 창조적인 생명을 유출하는 보배구슬, 즉 여의보주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보주가 본존인 여의륜관음 그것으로 된다. 여의륜관음 의 몸은 금색이며,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설법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신체 에서는 광명을 발하는 것으로 관한다. 여의륜관음의 여섯 팔은 육도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자비의 마음과 합일하는 것을 관하면서 여래권인을 하고, 진언을 외우면서 신체의 각 부부에 가지한다. 다음에는 대허공장인을 하고 거기에 따른 진언을 외우면서, 허공으로 부터 다함이 없는 지혜의 보배를 취하여 마음의 도량을 장엄한다고 관한다. 이러한 관상법은 어뜻 보기에 황당한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현실처럼 생생 하게 체득되어야만 다음단계로의 수행이 가능하다.


권청법

권청법은 글자 그대로 제존을 도량에 맞아들이는 법으로서 제존 을 태우고 모셔오는 보거를 상징 하는 보거로의 결인과 진언, 그리고 이 보거에 제존을 모시고 마음의 도랑에 모셔오는 것을 관하는 청거로의 결인과 진언, 또 제존을 도량에 모시고 들어온 다음 수행 자 자신을 진실지혜의 본체라고 관하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과 모셔온 제존과의 일체화를 관하는 소청으로서 권청법은 이루어진다.


결호법

결호법은 청정하게 된 마음이 도량에 다시 사마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서 여기에는 마두명왕, 금강명왕의 결인과 진언으로 명왕을 불러 마음의 도량을 수호하게 한다. 이 때에 그 권속 가운데에 사악한 것은 도량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한다. 다음에는 금강망의 결인과 진언으로써 도량을 에워싸고 견고 하게 지키는 것을 관한다. 이어서 금강경의 결인과 진언으로써 도량을 불꽃으로 에워싸 사마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관한다.


공양법

공양법에는 알가, 연화좌, 오공양이있는데, 알가란 정화수를 말하는 것으로 맑은 물을 그릇에 담아 공양하면서 본존 의 발을 씻어 드리고 목욕시켜 드리는 것을 관한다. 연화좌 본존이 앉는 곳을 말하는데, 이것도 여기에 따른 결인과 진언을 통하여 자리를 마련하여 본존을 모시는 것처럼 관한다. 오공양은 본존에 대하여 향을 바르는 향, 꽃다발, 태우는 향, 음식, 등불 등을 바치는 것으로, 이 것도 실제의 물건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결인과 진언, 그리고 마음으로 관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상의 육법에 따른 18가지 과정을 완성한 후에는 본존과의 합일을 더 깊게 하기 위한 입아아입관을 중심으로 한 염 송법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단계를 완성한다고 해서 즉신성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지 본존과의 합일에 유사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뿐으로 즉신성불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금강계와 태장계의 행법을 계속해서 더 행해야 한다.

밀교수행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의 하나인 십팔도행법도 복잡하게 구성되어있으므로 금강계와 태장계 등의 더 고차 원적인 수행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스승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밀교의 수행법은 이러한 복잡 하고 어려운 과정이 있는가 하면 이들 행법의 한 부분만을 따와서 수행하기 편 하도록 한 것도 많으므로 각자의 근기에 따라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간다면 고차원의 행법도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가 있다

〈자료출처 : 밀교사상사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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