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통밀교의 양대 종단인 총지종과 진각종이 뜻을 모아 창립한 한국밀교학회(학회장 효명 정사)가 학술지 ‘불교학밀교학연구’ 창간호를 발간했다.
 이번 ‘불교학밀교학연구’ 창간호에는 밀교 중요 경전 중심의 특집논문 4편과 한중일 및 인도의 불교 특성과 세계관을 다룬 일반논문 6편이 게재됐다.
 특집 논문으로는△‘공양차제법소(供養次第法疏)’의 현신성도(現身成道) 의궤화 고찰(정성준) △금강정경계 경전의 전래와 유통(김치온) △‘대승장엄보왕경’의 사상연구-‘법화경’ ‘화엄경’ 인도신화의 영향 등을 중심으로(이병욱) △‘보리심론’의 전래와 유통-저자 문제를 중심으로(성제 정사)가 실렸다.
 일반 논문은 △분황(芬皇) 원효(元曉)의 기신사상(起信思想)-일심(一心)과 본각(本覺)의 접점과 통로(고영섭) △간화선의 중도에 대한 고찰-대혜종고 간화선을 중심으로(오용석) △중국 근대의 진화론적 시계(視界)에서 본 대승현생적(大乘現生的) 세계와 인간정토(人間淨土)의 경계’(김연재) △의례율조 명칭 ‘쇼묘’와 일본불교의 특성(윤소희) △‘남양선생시집’ 간행과 ‘고려대장경’ 조성사업(최연주) △힌두탄트리즘의 세계관 고찰-시바파 불이론의 36원리를 중심으로(심준보)가 수록되었다.
 학회 자문인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학술지 발간 축사에서 “불교학밀교학연구의 창간은 그동안 한국 정통밀교의 양대 종단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불교학·밀교학 발전을 위한 첫걸음에 함께 나선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학회지를 통해 불교계의 지성들이 밀교의 지혜를 모아 더욱 깊고 넓은 실천의 길을 열어가자.” 고 발원했다.
 한국밀교학회는 ‘불교학밀교학연구’ 발간을 기점으로 향후 학술지의 한국연구재단 등재를 통해 학문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