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립 동해중학교 김준호(3학년) 군이 제16회 생명나눔 시‧산문 백일장에서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심산 스님)와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협회장:백명숙)가 공동 주최한 백일장은 5월 25일 서면 영광도서 9층 문화홀에서 실시됐으며, 지난달 2일 같은 곳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김준호 군은 총 200여 명의 중‧고등부 학생이 참여한 이번 백일장에서 ‘삶의 받침대’라는 제목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일장은 ‘숲’을 공동 주제로 하였으며, 중등부는 ‘선물’, ‘노래’의 주제어가 제시됐다.

삶의 받침대

                                          김준호

매일 모진 말을 들어서 다리가 아파옵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앉을 의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 멀리 낡은 의자가 보입니다. 하는 수 없이 앉아봅니다.

모진 말들을 옆에 놔두고 의자에 앉아봅니다.

다리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모진 말들은 사라져있습니다.

일어서서 의자를 다시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의자입니다.

아~ 어릴적에 앉고 기대었던

따뜻한 우리 어머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