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집이요, 모두가 가족인 개천사 도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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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9-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최지형 보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개천사 합창단 단장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1 06:07 조회 2,556회본문
내 마음의 집이요, 모두가 가족인 개천사 도반들
문득 조용히 지난 세월들을 회상해 보면, 나의 불법에 대한 인연이란 보통의 사람들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말을 배우는 그 순간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은 늘 우리 가족들 모두의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어릴적 현교 절에서 동지팥죽을 먹던 기억에서부터 총지종 창교와 오늘 개천사의 한 교도로서의 생활을 하는 이 순간 까지 한순간도 부처님의 가피를 벗어나 본적이 없으니 이 또한 선택된 삶이 아닌가요?
부모님께서 평탄한 교직생활을 뒤로하 고 중생교화의 길을 택하셨을 때 어린 마음에 잠시 사소한 마음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고통받는 중생들의 삶을 구제하기 위해 실천하시려는 두 분의 의지는 그 어떤 난관도 문제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몇명의 뜻이 맞는 보살님들과 우리 집 안방에서부터 시작한 중생교화는 밤낮으로 정진한 결과 창고로 지은 대구 선교부를 창설하게 되었고 이는 개천사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렇듯 중생교화를 위해밤낮으로 정진하시니 나와 내 동생들은 자연히 부모님의 관심을 덜 받을 수밖에 서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우리들이 부처님의 자비력으로 바르게 잘 자랄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셨나 봅니다. 어쩌면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힘들었을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께서 교도들의 고통해탈을 위하여 바치신 그 모든 열정이 나와 내 동생들에겐 오히려 인생의 든든한 동앗줄이 되어서 항상 용기와 힘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모님 밑에서 살아온 내 인생의 원천이 여기 개천사이니, 이곳이 내 마음의 집이고 수십 년 같이 수행해온 도반 보살님들은 나의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우리 개천사에서 우리 보살님들과 이 처럼 허물없는 생활로 인생의 깊이를 더 하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외람되게 부족 함이 많은 내가 합창단 단장의 소임을 맡게 되어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 개천사 합창단은 훌륭한 지도 선생님 아래 불성 깊은 합창단 보살님들의 열성과 정사님. 전수님의 알뜰한 보살핌이 더해져서 부처님의 진리를 즐겁게 노래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천사를 부흥시키고자 열망하신 선대 스승님들과 항상 연세가 지긋하심에도 젊은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계신 노보살님들의 불심 이 한 곳에 모여 만들어진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또한 가사일 하랴 밀린 볼일을 보랴 일요일 하루 바쁜 중에도 합창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젊은 보살님들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을 노랫말로 표현하는 음성공양이야말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환희하게 하니 그 공덕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살님들 마음에 생긴 환희심은 보살님 각 가정을 환희 함으로 충만하게 할 것이고 이는 사회 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개천사 합창이 날로 발전하여 언제 어디서나 개천사를 대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더 큰 공덕을 가지신 다음 단장님을 모시게 될 그 순간까지 부족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항상 합창단을 위하여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정사님, 전수님, 항상 앞장서서 이끌어 가시는 임원 보살님들. 오랜 시간 개천사 합창단을 위하여 힘쓰신 전임 단장 보살님. 신정회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보살님들의 아낌없는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보살님 각 가정에 항상 부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서원하 면서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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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jpg 최지형 보살 (개천사 합창단 단장) (18.9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6-01 06: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