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인성도야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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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2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5-01-02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신년법어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진제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조계종 종정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3 07:25 조회 2,515회본문
온 나라가 단장의 아픔으로 점철되었던 한 해가 가고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해에는 화합 합시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음을 꾸짖지 않고 화합을 이룹니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화합이 그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인류의 희망과 앞날이 여기에서 성취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대중의 화합을 승가의 으뜸가는 첫째 덕목으로 삼으셨으니, 화합에는 인욕이 제일도입니다.
새해에는 모든분들이 인성도야에 힘씁시다.
우리는 내일보다 내생이 먼저 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잊고 삽니다. 삼독과 오욕에 가로막혀 그림자 같고 꼭두각시 같은 일에 골몰하여 허송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인들의 고구정녕한 가르침은 시와 비를 떠난 중도의 인성도야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인성도야를 이루겠습니까. 나라는 헛된 망상을 뿌리 채 뽑아 없애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하고 이 화두를 들고 간절히 의심해 가는 것입니다.
간절한 화두의심 한 생각으로 온갖 분별망상이 다 재가 되어 참나를 깨닫고 나면, 만유가 나와 더불어 한 몸임을 깨닫게 되어 모든 시비와 갈등, 욕심들이 사라지고 영원한 자유와 행복, 사랑과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새해에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실천에 옮깁 시다.
모든 부처님께서 한결같이 말씀하신 계는 “악행은 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행하지 말 것이며, 선행은 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반드시 실천하라”는 가르침 입니다. 이제 우리는 멀고 가까운 곳을 떠나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이웃의 고난과 비애를 들어주고 고통을 대신하여 앓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지구촌의 모든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보살피는 동사섭을 행하도록 합시다.〈중략〉
끝으로 새해를 맞아 온 인류에게 진리의 한 마디를 선사하고자 하오니, 잘 받아 가지셔서 값진 을미년 한 해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진금약불경노야〉면
〈쟁득광화철저선〉리요.
진금이 화로를 지나지 않으면
어찌 빛이 나고 철저히 고우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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