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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제다라니경’에 근거한 「준제관음보살상』조성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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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3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4-03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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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철학박사 / 중앙교육원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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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5 09:01 조회 2,5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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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제다라니경’에 근거한 「준제관음보살상』조성 봉안
한 - 중 - 일 자료를 보완 감수,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

불교총지종 법장원에서는 본 종단 최초로 준제보살상을 조성하여 보존하기로 했다. 준제보살은 본 종단의 주된 의궤인 준제법의 주인공이 되는 보살로《칠구지불모대준제 다라니경》 《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 《칠구지 불모소설준제다라니 경》등 관련경전에 의거하여 그려졌다. 관련경전과 의궤법에 따르면 준제법을 행할 때는 준제상을 앞에 놓고 의궤를 행하는 것이 공덕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용으로 준제도상을 조성 한 것이다. 법장원에서는 정확한 준제상을 그리기 위하여 시중의 여러 가지 준제도상을 비교한 결과 잘못된 점이 다수 있는 점을 발견하고 관련 경전을 참고하여 정확한 도상을 그려냈다. 준제보살상 제작을 지도, 감수한 화령 중앙교육원장에 따르면 정확한 도상을 그리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준제보살상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도상을 참고한 결과 준제다라니경에 의거한 여러 기지 형상과 태장계만다라에 나타난 준제상의 각종 변형이 있음을 확인하고 기존 도상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았다.

이번에 법장원에서 그린 준제보살상은 3종의 준제경에 의거하여 삼목십팔비 (세 개의 눈과 18개의 팔)를 기준으로 그린 것이다. 준제보살상에 대한 연구와 구상 그리고 작업을 완성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이번에 완성된 준제보살상은 국내외의 준제보살상 제작에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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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에서 새로 조성한 준제관음보살상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7억이나 되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준제보살님, 모든 곳에 두루하시며 온 우주에서 가장 높고 가장 청정하신 분이시여 ! 저에게 지혜와 자비를 주시고 모든 것이 성취되게 해 주소서.



준제보살과 준제진언


준제보살은 준제관음, 혹은 준제불모라고도 하며 불모 준제, 준지불모, 칠구지불모, 존나불모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음사된다. 원래의 갖춰진 이름은 칠구지불모준제대보살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로는 Saptakotibuddhamatrka Cundi라고 하는데 한문으로 음사하면 ‘칠구지불모준제’가 된다. 이것은 7억 혹은 7천만이나 되는 많은 부처님의 어머니가 된다는 뜻이다. ‘구지’라는 말은 koti의 음사로서 천만 혹은 억을 의미하는데 무수히 많려는 뜻이다. 따라서 칠구지불모준제라고 하면 준제 보살로부터 무수한 부처님이 출현하셨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제보살은 말이 보살이지 실제는 온 우주의 으뜸이 되는 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준제불모로 불리었다가 사람들과의 친근감을 더하기 위하여 준제관음 혹은 준제보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준제보살의 모습은 세 개의 눈과 열여덟 개의 팔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외에도 이비, 사비, 육비, 팔비, 십육비, 삼십이비, 사십팔비, 팔십사비 등의 각종 모습이 있으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삼목십팔비의 형상이며 나머지는 도상으로 나타난 것이 흔치 않다. 준제보살의 팔이 많은 것은 관음보살과 마찬가지로 무한한 지혜와 중생구제의 방편을 두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한다.

태장계만다라 안에서는 변지원의 가장 왼쪽에 위치하며 준제다라니경에 나타난 준제상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각각의 손에 든 지물의 순서도 다르고 모양도 차이가 난다. 밀호는 최승금강이며 몸은 백황색이고 붉은 연화 위에 앉아계시는 것으로 묘사된다.

준제보살의 진언은 나무 삿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단냐타 옴 자레주레준제사바하로서 그 의미는 ‘칠구지의 정등각자에 귀명합니다. 옴! 어느 곳에나 계시는 분이시여, 가장 높으신 분이시여, 가장 청정한 분이시여, 사바하!’라는 의미가 있다.

《칠구지불모대준제다라니경》등의 관련경전에 의하면 의하면 준제다라니, 즉, 우리가 ‘준제진언’이라고 부르는 준제보살의 진언은 이를 염송하면 일체의 죄업을 소멸하고 수복과 지혜가 늘어나며 모든 불보살이 보호하여 세세생생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무상보리를 증득한다고 하여 그 공덕이 무량함을 설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불공삼장이 번역한《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에서는 ‘만약 진언행을 닦는 출가와 재가의 보살이 이 다라니를 수지독송하여 90만번을 채우면 무량겁 동안에 지은 십악과 사중, 오무간죄를 모두 소멸하며 태어나는 곳마다 제불보살을 만나고 재보가 풍요로우며 출가의 복을 누리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또한 ‘출가한 보살일 경우에는 모든 계율을 잘 지키게 되고 삼시에 가르침대로 수행하면 현생에서 바라는 바의 출세간의 일이 이루어지고 삼매와 지혜가 나타나며 십바라밀을 증득하고 무상정등보리를 속히 원만하게 증득한다’고 설하고 있다. 이체럼 준제진언은 그 공덕이 세간 출세간을 막론하고 무궁무진하며 마침내는 무상보리를 얻는다고 하고 있을 만큼 공덕이 큰 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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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계 만다라 변지원의 준제불모
 

이 진언을 외울 때에는 항상 준제상을 앞에 놓고 준제결인을 한 다음 이렇게 생각하고 외우는 것이 공덕이 크다.

『바른 깨달음을 얻으신 7억이나 되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준제보살님, 모든 곳에 두루하시며 온 우주에서 가장 높고 가장 청정하신 분이시여! 저에게 지혜와 자비를 주시고 모든 것이 성취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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