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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산 총지사 설단불사 봉행, 희사 교도 뜻 담긴 ‘성불탑’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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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6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2-1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창종 50주년 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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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2-11-10 13:48 조회 1,8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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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산 총지사 설단불사 봉행, 희사 교도 뜻 담긴 ‘성불탑’ 세워
1974년부터 1980년까지 교화 도량 27개 사원, 신축만 20곳

1978년, 역삼동 471평 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총본산 준공


1978년 2월 1일 부산시 남구 대관2동에 자재서원당(주교 하정 정사, 부주교 시각화 전수)을 개설하고, 3월 30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6동에 일광서원당(주교 정원각 전수)을 개설했다. 해탈서원당은 4월 15일 청주시 수동 117-1의 대지와 건물 2개동을 매입하여 혜정사로 개칭하고, 6월 22일 울산시 신정동에 정경서원당(주교 총지행 전수)을 개설했다. 8월 18일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64-5의 건물을 매입하여 홍포서원당을 관음사로 개칭하고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한 후 건물 신축에 들어갔다. 응불서원당은 밀양군 상동면 금산리 886번지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 신축하여 11월 23일 일상사 헌공불사를 거행했고, 유가서원당은 부산시 남구 광안동 1014-10의 대지와 건물 을 매입, 수리하여 자석사로 개칭하고 12월 27일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다.

 1979년 4월 19일 관음서원당은 대전시 삼성동 276-13 대지와 건물을 매입, 수리하고 만보사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다. 4월 30일 정경서원당은 울산시 신정동으로 확장 이전하여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으며, 사원부지가 협소해진 밀인사는 6월 1일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72-42의 대지와 한옥 건물을 매입, 수리하여 이전했다. 

1977년 10월에 신축한 정각사가 밀려오는 교도를 수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1979년 8월 8일 인접한 명륜동 8-15의 대지와 건물을 추가 매입했으며, 육합서원당은 12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210-655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신축을 시작했다.

 1980년 3월 14일 자재서원당은 부산시 동구 수정동으로 이전하고, 이화서원당은 부산시 중구 보수동 1가 40번지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성화사로 개칭하고 3월 19일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다. 훈정서원당은 5월 13일 전주시 고사동 2가 324-15의 대지와 건물을 매입, 수리하여 흥국사로 개칭하고, 육합서원당은 신축을 마무리하여 8월13일 관성사 불단이설불사를 거행했다.

 1974년부터 1980년까지 서울에 총본산 총지사를 비롯해 2개 서원당, 부산에 3개 서원당, 대전, 울산, 마산에 각각 1개 서원당이 새롭게 문을 열어 총지종의 교화도량은 총27개 사원을 갖췄다. 물밀듯이 몰려오는 교도들을 수용하기 위해 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증개축하거나 신축한 곳만 20개 사원에 달해 안정적인 교화기반을 다졌다. 대성사의 예지력과 교화원력, 그리고 총지종의 주인이라는 신념으로 교화와 종단 발전에힘을 쏟은 교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 각지에 사원을 세우는 가운데 총지종 총본산 건설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종단현판을 건 성북선교부는 건물이 좁고 종교적인 용도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1975년 새해불공에 ‘총지종 총본산 건설 원만성취’를 서원사항으로 추가하여 종단 원

력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3월 28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20-2 대지 382평을 매입했다. 당시에는 주변이 모두 논밭이고 황량했지만 대성사는 이곳이 한국 밀교의 미래를 열 도량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1977년 5월 10일 인접한 역삼동 700구획의 1호대지 279평을 추가 매입하여 5월 31일 본산 건축 기공식을 거행했다.

 막상 건축을 시작하자 건물터 곳곳에서 물이 솟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성사는 이곳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건축을 독려하고 불공을 올렸다. 종단의 중요 사안에 대해 항상 진언염송불공에 의한 내증의 결과를 참고해온 대성사는 총지사 건축과정에서 부딪힌 여러 난관들을 희사법과 염송정진으로 받아들이고 지혜로써 헤쳐 나갔다.


 불공 중에 오는 마장을 현실로써 막지도 않고 만약에 진리로써 막지도 않는다면 그 결과가 어떻겠는가? (중략) 마장 있는 그때마다 육행약을 쓰게 되면 끓는 물에 얼음 같이 마장 없어지느니라. (중략) 지혜가 어두운 이는 마장이라고 말할 것이요, 지혜가 밝은이는 법문이라고 말한다. 『종조법설집』 ‘불공’ 편 중


 난공사라고 했던 건축과정이 점차 순조로워졌다. 10월 27일 총본산 건물 옥탑 위에 대일여래 비로자나 부처님의 원만한 본성 및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상징하는 원상을 세우고 11월 4일 본관 건물 상량식을 거행했다. 12월 16일 총본산 건설을 위해 희사한 교도의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원에 성불탑을 건립하고 12월 27일 총본산 중앙사원 총지사의 2층 서원당에 불단을 개설했다.

 1978년 1월 19일 지하 1층, 지상 3층, 471평 규모의 총본산 건축공사의 준공을 마치고 다음날 통리원의 서류와 경전, 비품 일체를 총지사로 이전했다. 4월 18일 전국의 스승과 교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본산 총지사의 설단불사를 봉행함으로써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기치로 누구나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총지종의 중심도량이 진리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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