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시설과 납골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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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8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3-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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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5 16:42 조회 2,080회본문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생로병사의 윤회 굴레속에서 순환하게 된다. 이러한 윤회사상은 사후의 영가에 대한 존엄성을 유지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불교는 49재, 영가천도 등 사후의 영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올바른 삶의 의미와 방향을 설정하고,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인과법과 인연법을 주요 교리로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불교교리를 실천하는 방편중의 하나는 노인을 봉양 하고, 사후 영가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다. 불교계의 신도분포를 보면 젊은 불자들을 양성하지 못하고 대부분 고령 불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양상은 우리 종단도 예외는 아니다.
즉 고령의 교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후 관리를 종단에 의탁하려는 교도들이 많다.
그러나 종단은 노보살들을 모실 수 있는 양로시설과 고인의 유골을 안치할만한 설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타 종교로 개종하거나 사후에는 영가를 다른 종단의 사찰에 모 신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교도들 가족 중에도 우리 종단이 납골 시설이나 영가를 모실만한 설비가 이루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우리 종단 시설로 옮겨오고 싶다고 하는 교도들이 많다. 이렇듯 노인양 로시설과 납골시설의 존재여부는 종교단체의 사활을 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천주교의 신도가 몇 년 만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주교 신도가 증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보면 교리와 승직자의 자질문제 보다도 노인들을 위한 양로시설과 장묘문화, 납골시설의 혜택을 신도들에게 제공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종단에서 수 십 년 동안 불공한 교도가 천주교로 개종한 경우가 있는데 천주교의 체계적인 노인복지와 신도들로 구성된 단합된 장묘문화, 사후의 납골시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종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그동안 종단에서는 노인양로시설과 납골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여러 번 제기하여 왔으나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재 부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 결핍, 부지매입과 건물신축에 투자되는 재정적 부담감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원을 건축하는데 있어 매년 마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뗜 신축하여 왔다.
그동안의 정책헤 대하여 냉철하게 평가함으로써 교화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가까운 곳만 보지 말고 멀리 볼 줄 아는 지혜, 현재의 재정적 부담감과 인식이 부족하더라도 올바른 정책을 과감하게 집행할 줄 아는 용기와 결단력, 나의 것만 고집하지 말고 남 의 장점을 배우며 자기의 것으로 승화할 수 있는 열성과 의지력이 필요한 때이다.
경제력의 성장과 의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노인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노인복지 정책에 예산을 증액하며 대책을 강 구하고 있음을 볼 때 종단에서는 노인양로시설과 납골시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사업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 이룩될 수 없다. 종단의 승직자 및 종사자, 교도들의 일치된 서원과 발원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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