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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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5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8-05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다시 읽는 우리시조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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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31 06:40 조회 2,339회본문
오늘도 날 밝았다.
오늘도 날 밝았다
지은이: 송강 정철
김홍도의 논갈이
오늘도 날 밝았다 호미 메고 가자꾸나
내 논 다 매거든 네 논도 때어주마
오는 길에 뽕 따다가 누에 먹여 보자꾸나
오늘도 다 새거다 호미 메오 가쟈사라
내 논다 뫼여든네논졈 뫼여주마
올 길회 뽕 따다가 누에 먹켜 보쟈사라
송강 정철의 16수짜리 훈민가의 열세 번 째 시입니다.
훈민가는 정철이 선조13년에 가원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백성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것이다. 첫 수는 ‘아머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고’로 시작하여, 마지막 수는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라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정철은 일반 서민들이 쓰는 쉬운 말로 농촌의 생활을 그리면서 유교적 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철은 관료로서의 위치도 역사적으로 중요하지만 국문학에서도 한자리를 점한다. 시조뿐 아니라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 빼어난 가사 작품을 여럿 남긴 뛰어난 작가이다.
편집, 정리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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