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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우리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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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9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12-05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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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6 13:12 조회 2,3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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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우리시조

단란 (단란)


지은이 :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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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놓는여인
 


아이는 글을 읽고

나는 수(수)를 눟고

심지 돋우고

이마를 맞대이면

어둠도 고운 애정에

삼가는듯 둘렸다.


여류 시조시인 이영도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시 조시인 이호우의 친동생이다. 호는 정운(정운)이 다. 여성적 정서를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한 대표 적인 여류 시인이다.

이 작품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밤의 어둠조차 도 애정의 병풍이 되어 모녀를 두르고 있다고 했 습니다. 군살없는 깔끔한 시어의 표현으로 진솔한 작품의 대명사가되었다.

사실 혼자 있는 사람에게 어둠은 무서운 것입니 다. 이들 모녀는 함께 있어서 어둠이 두렵지 않습 니다. 오히려 아늑하고 포근함 마저 느낍니다. 이 것이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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