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복은 어떻게 받고 지어야 하는가(상)

페이지 정보

호수 9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5-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공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07:36 조회 2,433회

본문

복은 어떻게 받고 지어야 하는가(상)

b4b3b43555e52a06b03818dc92f0b89a_1528324551_0128.jpg
법공 정각사 주교

한 때 교계 일각에서 “기복은 불교가 아니다”라는 명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뜨겁게 달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 부터 조상대대로 복에 대하여 다양한 형태의 믿음과 바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처님 경전의 말씀에도 여러 곳에 복에 대한 언급이 많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불자로서 복에 대한 올바른 견해와 판단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본인이 평소 생각해 왔던 복에 대한 견해를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이 복에 대하여 말은 쉽게 하는데, 자세히 보면 복이 좋은 것인줄은 알면서도 막상 그 복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사람마다 복 받기를 바라고 복 많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복이 어떤 것이며 어디서 오며, 왜 있고 없는지. 다복하고 박복 한 그 근원에 대하여는 무지할 정도로 잘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복 받기는 다 좋아 하면서 복 짓는 이는 드물고 죄 받기는 싫어 하면서도 죄를 짓는 이는 너무 많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1, 복의 쓰임

복이란 형상이 없으면서도 그 작용과 쓰임새는 무궁무진하여 종류도 많거니와 어디에도 쓰이지 않는데가 없고 무소불용 그 이로움이 실로 말로 다하기가 어렵다 하겠습니다.

(예로-병법에 용기있고 힘센 장수라도 전략에 능한 지혜있는 장수먄 못하고 지략이 뛰어난 덕 높은 장수만은 못하고 비록 덕망이 있는  장수라 할 지라도 복까지 겸한 장수만 못하다 함.)

 2, 복의 종류

복의 종류를 살펴보면 먼저 나를 중심하여 부모복, 동기복, 처복(남편복), 자식복, 재물(돈)복, 관복(벼슬, 지위), 문복(문장, 글재주, 명문대학), 인복(도움을 주는 사람)과 소위 세간에서 말하는 오복 ①수복(오래 사는 것 ②부귀( 재물과 명예가 넉넉한 것) ③강녕(건강하게 사는 것) ④유호덕(복덕 짓기를 좋아함) ⑤고종명(명대로 잘 살다가 편히 죽는 것)등 실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겠습니다. 

3, 복은 어떻게 받는가

복의 근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복이 마치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지듯, 길거리에서 돈지 갑 줍듯, 복권이 당첨되듯, 재수가 좋아 생기거나, 부처님이나 하느님이 떡 나눠 주시듯 나눠 주어 받는 것 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복이란 결코 우연한 재수거나,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자작자수 자업자득 하셨으니 반드시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이지 결코 빌거나 빌리거나훔치거나 빼아사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기 복은 자기가 지어 자기만이 받아 누리는 것으로, 남이 훔쳐가거나 빼앗아 갈 수 없고, 내가 쓰지 않는 한 결코 줄어지 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가사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다 전생에 자기가 지은 복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어떤 집에 태어나든지 자기 복으로 살게 됩니다. 예컨대 미혼모의 소생이나 빈천한 가정에 태어났다 할 지라도 부귀한 가정에 입양되거나 우연한 인연의 도움으로 일생을 부귀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다음호에 계속)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