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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보물 알사바 왕실 컬렉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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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4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3-07-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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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31 09:25 조회 2,8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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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보물 알사바 왕실 컬렉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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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3년 7월 2 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획특별전〈이슬람의 보 물-알사바 왕실 컬렉션〉을 개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전시품은 쿠웨이트 왕실이 소장하고 있 는 이슬람 미술품 ‘알 사바 컬렉션’ 가운데서 엄선한 것이다. 총 367점 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이슬람 미 술 전반을 소개하는 전시로, 규모, 전시품의 다 양성, 수준면에서 한국에서 보기 드문 전시이다.

‘알사바 컬렉션’은 쿠웨이트 왕실의 일원인 후사 공주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부터 수집된 이 소장품들은 3만 여 점에 이르며, 1983년부터 국가에 영구대여 되어 쿠웨이트 국 립박물관에 속하는 ‘다르 알아타르 알이슬라미 야(DAI;국립박물관의 이슬람 미술관)’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시간적으로는 8세 기부터 10세기까지 1,000여 년 간, 공간적으로는 스페인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수많은 민족과 왕조가 전쟁을 벌이고 성쇠를 거듭하였 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슬람 문명의 공 통 요소를 확립해 나갔다. 이슬람 미술품에는 이 슬람 세계 각 민족과 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 겨 있다.

총 9부로 구성된 전시는 이슬람 미술의 흐름을 시간적 순서로 살펴볼 수 있는 전반부와 이슬람 미술의 본질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후반부로 나누어진다.

이슬람 미술은 금속, 유리, 목재, 석재 등 다양 한 재질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제작한 예술가나 장인들 역시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미술은 몇 가지 본질적인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이 세 요소를 ‘예술로 승화한 문자', 서예’ ‘식물무늬의 장식화, 아라베스크’ ‘무한한 반복의 표현’으로 나누어 배치하였으나 실제로 이슬람 건축을 포 함한 미술품에서는 이 세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표현된 경우가 많다. 또한 세 요소의 발달은 우 상 숭배를 금지하여 형상 표현을 제한한 이슬람 의 특성과맥을 같이 한다.

‘화려한 궁정 문화, 보석 공예’는 전시장 내 별 도 공간에 전시하였다. 이 공간에 주로 전시된 무굴 제국의 보석 공예품은 이 지역 보석 세공 장인들의 놀라운 기술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 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 개최했던 전시에 비해 보석 수량이 늘어났으며, 수준도 더 뛰어나다.


사진 및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쿠웨이트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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