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페이지 정보

호수 9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6-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8 05:19 조회 2,391회

본문

세상사는 이야기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는 축제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도 ‘전주 소리 축제’ ‘이천 도자기 축제’ ‘춘천 마임 축제’ ‘진해 벚꽃 축제’ 등등 수많은 축제가 있다. 지방 자치제가 된 후 각 지역별로 많은 축제가 행해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축제는 몇 가지를 빼고 대부분 지역 자치단체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관이 주도 하는 축제는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 없다.

각 지역의 홍보나 특산물을 소개 하고 지역의 수입과 직결시키는 축제로 연결 되어 지역 마다 독특한 축제가 없는것이 아쉽다.

축제란, 축제를 펼치는 지역이나 다른 지역에서 참가 하기 위해 찾아 온 사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라야 한다. 지금 흔히 행해 지고 있는 축제는 보이기 위한 축제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은 축제 기간 동안 모든 불편을 감수 하고 오직 참가 하는 사람,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만을 위한 축제이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축제에 비해 지난 일요일(5월 20일)에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연등 축제야말로 우리 나라대표적인 축제다운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장 안에서 축하 율동과 각종 죽하 행사를 벌인 연희단이나, 스텐드에 모인 관중,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한바탕 난장을 벌인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축제 중의 축제이다.

운동장의 모든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 하고 즐기는 한마당 판을 벌였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관중들이 이렇게 멋진 축제에 참가 하기 위해 새벽부터 먼 길을 온 보람이 있었고 정말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 었다고 한다

동대문 운동장을 떠나 종각까지 벌인 제등 행렬은 장관을 이루었다. 교통 통제가 된 종로 거리에는 사람 들의 물결로 넘쳐 흘렀다.

온 가족이 같이 나오기도 하고 연인들이 손잡고 나오기도 하고 외국의 관광객도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제등 행렬을 하는 사람들이나 거리의 관중들도 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고 즐기는 거리축제다. 세계 어느 곳의 축제 보다 더 독특하고 아름답고 황홀 하기까지 하다.

세계 어느 곳에서 이와 같은 축제를 찾을 수 있겠는가?

한바탕 즐기면서도 질서를 유지하고 구속 받지 않고 마음껏 즐기는 축제, 이 연등축제야 말로 진정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비의 등 불을 밝히는 축제, 온 누리에 희망을 주는 축제, 이웃과 나라를 위하는 축제,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본래의 뜻은 잊지 말아야겠다.

이 연등 축제는 종교인의 축제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다 같이 즐기는 범 세계적인 축제이다

연등축제에 동참하기 위해 이 때를 맞춰 찾아 오는 외국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 멋진 연등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나아가서 나라와 인종을 떠나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지구촌 축제로 발전 시켜 나가야겠다.

- 이번 연등축제를 준비해 주신 종단과 스승님들, 교무님들, 연희단 보살님들, 동대문 운동장에 직접 참가해 주신 전국의 각자님, 보살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박묘정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