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는 바른 수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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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7-04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 WFB 참관기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도현 필자소속 운천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8:09 조회 2,376회본문
뿐만 아니라 주인에 대한 깊은 복종심으로 주인을 위험에서 구하거나 사람과 사람사이 보다 더 친밀한 감정적 교류를 나누어 때때로 그것을 보는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본능적 움직임에 의해 일어난 결과임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어떠합니까? 본능적으로 살아온 동물에게 용서란 없습니다. 같은 무리나 혹은 다른 종의 무리의 먹이를 뺏어 먹고 다음날 “어제 너의 먹이를 뺏어 먹어서 미안해” 하면서 오늘 사냥한 먹이를 내밀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동물은 지구상에는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고 또한 용서 합니다.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할 때 티벳에 남아 달라이라마의 탈출을 도와주다가 중국 공안에 잡혀서 온갖 고초를 겪은 스님을 만났습니다.
감옥에 갇혀서도 세월동안 변치 않았던 그 스님을 만난 달라이라마는 물었습니다. “두렵지 않았느냐?” 그러자 그 스님은 “나 자신이 중국인을 미워하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용서 중에서』 상대를 용서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괴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 苦(고)를 벗어나서 해탈을 얻고자 하는 수행자는 결코 미워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지 않습니다. 그것이 수행자의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용서는 가장 큰 수행입니다. “은혜는 평생으로 버리지 말고 讐怨(수원)은 일시라도 가지지 말라”고 하신 종조님의 말씀을 실천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실천은 원수가 된 상대를 먼저 용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수원을 가지지 않을 수 가 있는 것입니다. 용서가 없이 수원을 버린다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말뿐인 것입니다. 그래서 용서는 가정 큰 수행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직접적인 용서라는 표현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고 애처롭게 여기는 것을 자비라 하고 스스로 자신의 죄를 알고 용서하는 것을 참회라 합니다. 자비의 실천과 참회는 불교의 수행 덕목 중에 가장 강조하는 실천덕목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 수행은 (사상누각)과 같아서 그 수행은 절대로 전진이 있을 수 없으며 수행을 한다고 하더라고 그것은 해탈을 위한 참된 수행이라 할 수 없을것입니다.
“용서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용서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은 더더욱 좋은 일입니다.” 어느 시인이 용서에 대해서 노래한 것입니다.
혹시나 지금 마음속에 미움이나 원망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그들을 용서하고 지금 바로 용서 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소마음에는 맑고 밝아지고 아울러 편안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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