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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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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5-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생활속의 밀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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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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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08:16 조회 2,1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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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 세상의 아버님, 어머님, 저희 자식들을 열달 동안 온 정성으로 낳아 길러 주시고, 평생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온전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양해주신 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과 정성에 감사

이웃을 이해하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살아 갈수 있도록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공부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갖은 고생으로써 오로지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뒷바라지 해 주신 데에 눈물로 감사드립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처신을 하도록 가르침을 주신 데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갖 습니다.

예의바른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을 이용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손해보는 듯 살아가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단과 훈육으로 늘 배울 수 있도록 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난사람 보다 된사람이기를 바라심에 감사드립니다 . 매사 성설과 노력으로 살아 갈 수 있게 하여 주심에 너무나 감사함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그러나, 아버님, 어머님, 늘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늘 걱정만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살기 바빠서 아버님, 어머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해 죄송 합니다. 모든 일에 아버님,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수순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합니다.

명절때만 찾아 뵙고 자주 들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문안 전화를 자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늘 전화를 받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참으로 불효한 자식입니다. 아프실 때 즉시 가서 병원으로 모시지 못하고 멀리서 전화로만 걱정을 해서 죄송합니다. 진심을 내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고 마음에 상심을 드려서 더욱 죄송합니다.

카네이션 하나 달아 드리는 것으로 어버이날을 다하는 것이 죄송하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다 이해하시겠지 하며 쉽게 넘겨 버리는 속좁고 옹졸한 마음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해야 하는데, 많지 않은 시간임에도 또 내일로 미루는 것이 죄송합니다. 영원히 살아계시지도 않을 건데 말입니다.


부모 섬기는 법

 ▶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5월에 있어서 가정의 달이라 합니다. 단지 그 의미 뿐이겠습니까.

5월의 따스한 봄날처럼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 이루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하는 편이 의미가 더 깊을 것입니다.

『육방예경』에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다섯 가지 일이 있으니, 첫째는 성실하게 재산을 경영하는 것이요, 둘째는 일찍 일어나 때맞추어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요, 셋째는 부모에게 근심을 주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부모의 은혜를 항상 생각하는 것이요, 다섯 째는 부모가 병이들면 곧 의사를 청하여 치료하여 드리는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또『장아함경』에는 ‘무릇 자식된 자는 마땅히 다섯 가지로 부모에게 공경하고 효순 해야 한다.

다섯 가지란, 첫째는 공양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일을 부모님께 먼저 아뢰고 행하는 것이며, 셋째는 부모님이 하시는 일에 공손하여 거스리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부모님의 명령을 감히 어기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부모님이 경영하는 바른 사업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착한 일 중에 가장 착한 일로는 효도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악한 일 중에 가장 악한 일로는 불효보다 더 큰 것이 없다.’는『인욕경』의 말씀에 저절로 부끄러워집니다.

스스로 불효자라 말하는 자식은 있지만,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주 큰 효자’ 라고 말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차이입니다.

‘너도 커서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길러 봐라’ 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길러 본다 해서 부모심 정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또 부모심정을 이해한다 해서 효도를 다하는 것도 아닙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한 다해서 부모심정을 다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중생입니다. 내 자식이 미울 때가 있어도 내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는 때는 알지 못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떠올리며 보부모은진언을 조용히 되내어봅니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아나나 사바하’... 아버님, 어머님,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 은혜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래 오래 사십시오.

〈법경 정사/부산 정각사/법 장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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