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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 포커스 - 부산 정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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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0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5-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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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08:56 조회 2,3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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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 포커스 - 부산 정각사
즐겁고 신명나는 진언수행도량 부산 '정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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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진언밀법 포교의 핵심도량 부산 정각사가 바뀌고있다. 정각사는 그동안 양적인 성장에 안주한 채로 사실상 부유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신년 초 일신의 바람이 도량에 불기 시작했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고 현대적이고 적극적인 포교를 해보자는 생각들이 모였다. 정각사는 지금 변화와 발전이란 명제를 놓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각사는 총기 1년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태동했다. 초대 주교 정각원 스승의 자택을 무상 시주 받아 설단불사를 한 후, 부산선교부로 개설하였다.

총기 4년 총지서원당으로, 총기 6년에는 정각사로 개칭하고, 사원신축 허공불사를 봉행 했다. 총기 24년에는 도량 옆에 지하2층 지상 4층의 부속 전당을 신축하고 어린이집과 사택 등으로 활용했다.

창건 초기에는 교도수의 폭발적 증가로 부산지역 여러 곳에 분원 형태의 수행공간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종단의 내로라 하는 스승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고,. 수많은 승직자들이 수행한 바 있다.

지난 1월 신임 정각사 주교로 역대 통리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법공 정사가 임명됐다. 아울러 통리원 사무국장이었던 법경 정사와 도현 정사가 파견됐다. 종단에선 총지종 주력 사찰을 책임질 역량 있는 승직자 배치가 급선무였던 것이다.

지금 정각사는 좋은 설법을 듣기 위해 신도들이 대거 모여 드는 한편, 아동수가 적어 운영이 힘들던 부설 바라밀 지역 아동센터가 정원을 초과하고, 컴퓨터와 요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문화센터가 가동되는 등 포교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창의적 발상으로 교화 활성화

“교도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내는 것이 첫 번째고, 그런 다음엔 원력과 확신이 있어야 겠지요. 그래야 교도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포교 일선에 임하는 승직자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공주교는 14년 전에 정각사 주교를 맡아 대중교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재부임 후 첫 번째 한 일은 교도들의 욕구조사였다. 경영학적 발상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나이 지긋한 보살님들이 제일 배우고 싶어 하는건 컴퓨터였습니다. 의외였죠. 말만 그러는 줄 알고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서둘러 강의 공간과 장비를 마련하고 개강을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달 초에 컴퓨터 강좌 개강불공을 했는데 호응이 커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자성일날 저녁엔 노부부가 나란히 컴퓨터를 배우기도 한다고.

도현 정사가 강좌의 기획과 실무에 강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억수로 재미있어 합니데이! 한시간 내내 컴퓨터 전원을 켰다 껐다만 하면서도 그렇게 좋아 할 수가 없어요. 그동안에 컴퓨터를 몰라서 느꼈던 소외감도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수강자들은 앞으로 이메일, 인터넷 쇼핑, 뱅킹, 게임까지 하고 싶어 한다고. 정각사는 이번 컴퓨터 강좌 프로그램의 성공을 발판으로 불교교양학과 불교 한문, 명상체조수련, 노래교실 등의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정각사 법경 정사는 종단 홍보와 포교를 위한 대외활동에 앞장서 얼마 전엔 부산불교방송 포교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각사가 조기에 정상을 되찾고 포교가 활성화 되기까지는 주교인 법공 정사의 노고가 뒷받침 되어 있었다. 법공 주교의 설법은 승직자나 교도사이에서 정평이 나있다. 총지종의 부루나인 셈. 이는 다년간의 교화경 험과 철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있었 기에 가능했다. 다년간 각종 자료를. 꼼꼼히 기록해 둔 두툼한 설법교안이 있을 정도다. 월초불공때엔 한 가지 주제를 잡아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설법한다. 한자에도 밝아 설법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한자숙어를 곁들인다.

“불교신행에 있어 기본적으로 부처님의 가 르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승직자는 물론 교도 자신도 열심히 공 부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

아울러 법공 주교는 종단 수행의 장점인 준 제주 육자주 수행과 월초불공에 정성을 기울 일 것을 강조한다. 육자주 수행은 복잡하고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수행 일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특히 월 초 7일불공은 집중수행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


부처님 가르침 이해 필요

“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현세에 지은 업은 쉽게 바로 잡을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윤회하면서 지은 숙업은 풀기 어렵기 때문에 필히 진언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설파하셨습니다. 우리 종단은 이렇게 아주 좋은 수행법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 데엔 소극적이 었던 같습니다” 법공 주교는 또 육자대명다라니 사경공덕을 강조하고 교도들에게 사경수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각사는 남자 신도수 배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남자 교도모임 단월회를 구성하고 포교와 신행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단월회는 이미 수십년전 창립됐으나 활성화되지 못하고 명맥이 끊어져 있었다.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단월회는 앞으로 정식 모임과 등반, 야유회, 사회봉사, 등의 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정각사는 이와함께 청년회를 재창립하고 청년 포교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3월 초 창립법회를 봉행한 청년회는 교도 자녀 중심으로 회원을 늘리는 한편 젊은 불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알기 쉽고 재미있는 포교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년불심 제고에 앞장 서겠다는 계획이다.

법공 주교와 신임 스승들이 정각사에 부임 한지 3개월. 그동안 침체되었던 도량 분위기가 되살아 나고, 승직과 교도는 이구동성으로 정각사의 앞날이 자못 희망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정각사가 신도들로 넘쳐 났던 옛 명성을 되찾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종단의 포교 거점도량 부산 정각사의 발전이 종단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부산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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