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님들의 청정 계행과 위대한 원력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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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4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9-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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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4 08:21 조회 2,987회본문
난주 보은사를 다녀와서
중국불교협회 국제부 주임인 보정 스님과의 인연으로 난주 보은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난주는 중국 감숙성의 성도로서 중국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변방지역의 하나로서 중국 전체로 보면 비교적 낙후된 곳이다. 보은사는 중국 감숙성 출신인 보정 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룩한 절로서 이번에 사천왕전과 종고루의 낙성식을 겸하여 국내외의 지인들을 초청했던 것이다. 중국 유명 사찰의 방장들과 정관계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만여명의 신도들이 몰렸으며 자원봉사자만도 300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였다. 특히 신도들의 열정적인 봉사와 신심은 불교의 세력이 미약한 우리나라사람으로서는 많은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보정스님은 중국불교협회 국제부의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원광대에 유학와서 천태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 바쁜 와중에도 우리 돈으로 비교하면 150억원 규모의 대불사를 일으켜 고향 난주에 엄청난 규모의 사찰을 건립했던 것이다. 그것도 불과 5-6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룩한 불사이니 부지런함과 원력에 머리가 수그려질 따름이다.
중국 스님들은 출가정신이 투철하여 계행을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오직 불사를 일으키는 원력으로 사는 분들이기 때문에 신도들의 스님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경제수준이 우리와는 아직 많은 차이가 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불사를 위한 보시금도 많게는 우리 돈 규모로 수천만원 씩 하는 것이 예사이다. 많은 불자들은 불사에 동참하는 것을 사는데 있어서 큰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항공료만 해도 어지간한 사람 한 달 월급보다도 많을 텐데 그런 것을 마다하지 않고 수천리 떨어진 감숙성까지 와서 낙성식에 참석하는 것을 보면 굳센 신심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보은사 뿐만 아니라 중국 각처에서는 젊은 스님들이 대규모의 불사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스님들이 일으키는 불사는 규모가커 우리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보정 스님은 평소에 보은사는 그저 조그만 사찰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했는데 막상 가보니 대웅전이나 관음전 등의 크기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규모였다. 더구나 불사에 모인 신도들의 숫자 또한 입이 벌어질 정도였으며 거기에 동원된 차링이나 자원봉사자들도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한 스님의 발원이 이렇게 큰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우리나라 불교도 중국 스님들의 이러한 원력과 신심을 본받아 불교중흥을 이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승대덕들과 함께 법회장에 입장하는 화령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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