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자 시인이며 민족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는 ‘2007 만해축전’이 오는 8월11~13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아홉번째，열리는 행사에서는 제11회 만해대상 시상 식을 비롯해 만해대상.유심작품 상 수상자 시비 제막식, 시인학, 고교생 백일장, 서예대전 시상식, 시조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는 엘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72) 가봉 공화국 대통령(평화부문), 시인 김남조(80) 숙명여대 명예교수 (문학부문), 문학평론가 유종호 (72) 연세대 석좌교수(학술부문), 루이스 요 랭카스터(74) 전 버클리대 교수(포교부문), 네팔 기자연맹과 회장 비시누 니스트리(실천부문), 서인혁(68) 국술원 총재(특별부문) 등이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학술심포지 엄은 올해도 예외없이 풍성하게 열릴 계획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불교평론사,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조계종 불학연구소, 창작21작가회, 한국불교어 문학회, 한국시가학회, 한국시조학회 , 한국시사상문화인협의회 , 현대불교문인협회, 현대시학사 등에서 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만해축전에 앞서 8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열리게 될 만해축전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불교 근대 대표적인 수행자인 만해스님과 만공, 용성, 한암스님 등의 생애와 사상을 되새길 예정이다.

불교신문과 불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대승불교의 정신을 올곧게 실천함으로써 조선불교의 수행 전통을 유지 계승하고 깨달음의 사회화와 불교의 대중화를 지향한 근대 선각자들의 의미를 반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