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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나되는 부처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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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6-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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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17:36 조회 1,8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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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나되는 부처님 세상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5월 19일과 20일 각 지방별 사암연합회 주최로 전국 각지에서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그러나 연등축제가 서울을 제외하고 시민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봉행되는 연등축제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서울시의 문화축제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기타지역은 연등축제의 규모나 호응도면에서 문화축제라기 보다 종교행사로 간주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기타지역의 연등축제가 종교행사로 국한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연등축제를 주최하는 사암연합회의 흥보력, 기획력 약화와 연합회의 활동력 저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방 사암연합회의 활동력과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한국불교종단협의회를 주축으로 하여 지방의 사암연합회와 네트워크화를 구축하고 정보공유와 조직 연계성, 업무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

현재 지방 사암연합회의 활동은 정기적인 모임형태가 아닌 연등축제, 불교행사를 위한 단기적, 일회성으로 유지 운영되고 있다.

지방의 사암연합회가 중앙의 본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연계성을 강화하고 조직적으로 운영된다면 지방의 불교포교 활성화를 기할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연등축제의 의미성과 장엄함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연등축제가 시민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연등축제를 준비하는 봉축위원회의 창의적인 발상과 기획력, 행사 후 평가회의를 통한 피드백도 물론 중요했지만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반영하였다는 점이다.

지방의 연등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방 사암연합 회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활동과 시민홍보, 일반 시민들 이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이 우선되어야 하며. 서울의 봉축위원회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그동안 축적된 봉축위원회의 연등축제 노하우를 지방에 전수하는 상호교류와 정보공유가 필요하다.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는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모든 대중들의 축제이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팔관회, 연등회 등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하여 국가의 안녕과 평화, 개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로 전국각지에서 봉행하였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연등축제는 그 역사성과 정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 유구한 문화유산임이 분명하다.

연등축제가 전통의 문화유산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포교강화를 통한 교세활성화와 전국이 하나되는 네트워크 구축, 정보의 공유와 조직력의 강화가 필요하다.

장소는 다르지만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연등축제가 전국에서 일시에 봉행된다면 대한민국은 부처님의 세상인 불국토로 만들어 질 것이다.

이러한 불국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불자들의 발원과 염원, ‘나’를 버리는 동체대비의 이타행이 선행될 때 가능하며 연등축제가 대한민국에서 시민들의 문화축제로 자리 매김할 때 불교의 생활화와 생활의 불교화가 이룩되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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