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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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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1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6-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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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8 05:22 조회 1,9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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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세상
'옳고 그르다' 분별 말아야

승찬대사의 ‘지도무 난’으로 시작되는 “신김명”의 이 첫귀절은 마음 공부하는 분들이 즐겨 애용하는 귀절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으로만 공부하는 분은 이 귀절을 선택에 대한 불안, 선택 혐오증 시비(옳고 그름)에 무관심하려 하거나 이분의 가르침대로 수행을 하던 한 스님이 조주대 선사님께 아래와 같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님께서는 늘 ‘지극한 도는 어려울 것이 없다, 간택을 그만두면 된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자체가 간택이 아닌지요?

지극한 도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요

단지 선택하는 것을 꺼려할 뿐이니

미워하고 좋아함에 얽매이지 않으면

단박에 오롯이 알게되리라

심지어는 ‘진리에 대한 무뇌아’의 도구로 삼을려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오늘날에만 볼 수 있는 행태가 아니라 옛날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주대선사님도 이 귀절을 곧잘 인용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나 봅니다.

그렇다면 스님께서는 어떻 게 사람들을 지도하시겠습니까?...(우물쭈물)...

“왜 그 말을 하다가 마느냐?

“저는 여기까지는 외우지 못합니다”

“그렇다. 지극한 도는 어려울 것이 없다. 간택을 그만두면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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