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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 관불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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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9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6-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문화 Ⅰ 서브카테고리 날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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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심일화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심일화 총지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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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3:26 조회 2,3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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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 관불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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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정에서 연희단교도들은 점심공양과 휴식

을 가졌다. 오른쪽 맨위에 있는 하얀모자 쓴 보살이 필자다.


오늘 드디어, 사월초파일 봉축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날이다! 8시 옛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산천이 연록색의 푸르름으로 펼쳐져 있을 지리산 바래봉 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 어느때 보다도 꽉찬 인원은 근 몇달동안 연 습을 거치면서 주고 받았던 소통과 화합의 마음들 을 읽는 듯 느껴졌다. 누구보다도 합창단에 애정이 깊으신 총지화 큰 스승님도 예외없이 참석해 주셨고 선도원전수님, 정심사 진일심전수님도 함께 힘을 실어주셨다. 그 러고보니 이번엔 법경정사님을 비롯해 각자님도 세 분 계시네!!! 처음으로 김양희 지휘자님도 함께 하셨고~ 모 두가 이심전심으로 참석 하신것을 보니 그간 몸과 마음이 탈진상태였던 박정희단장님의 노고가 한 순간에 회복 되는것도 같다. 

총지화 스승님은 우리들에게 총지종의 기둥이 합창단이라는 말씀, 최상승의 진언법으로 눈이 맑 아지는 모습이 되라면서 그릇, 근기, 업의 무게에 따라 수행방법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영험과 묘력이 일어날 수 있는 진언은 진언방법 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해야 한다는 것... 내 마음 속에 큰 스승님의 법문이 그대로 들어와 각인된다. 

모든 즐거움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회장님 그런 과정을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모습이 오늘따라 정말로 스마일상이다.^^ 소중한 날! 사랑하는 날! 좋은 추억을 만드는 날! 김은숙회장님의 선창에 따라 우리들은 큰 울 림으로 화답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한가지 장기를 지니고 태어나는가 보다. 박종한교무님은 넌센스 퀴즈 달 인자다. 초등학생 아이들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답을 생 각하는 연희단원의 모습들이 너무 너무 진지하다.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재주가 참 탁월하 다는 생각이 든다. 

창밖에 눈을 돌릴 틈도없이 오락시간에 빠져 있 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거의 온 듯 싶다. 조금 높 은 지대에 팔각정이 있는 장소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공양을 하고 곧장 바래봉입구에 도착 했다. 정상까지는 5.6km 모두가 자유로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에 오르자고 격려하며 출발했다. 늘 느끼는거지만 자연은 참 푸근하다. 그 푸근 함이 여유를 가져와 나의 일상을 점검하고,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자 연은 사색적 공간이다. 길이 끝나는 곳 까지 오르 고 싶었지만, 한 낮의 뙤약볕이 너무 강해 어느 지 점에서 일행을 만나 주저 앉았다. 연록색의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의 향기, 젖은 머리를 식혀주는 상큼한 바람! “여기가 정상이야!” 누군가 그 말을 하기 무섭게 다 들 기다렸다는 듯 동조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비탈을 내려오면서 근처에 있는“운지사”라는 절에 들렸다. 작고 소담한 절풍 경이 옛스러워 보인다. 부처님의모습도, 앞산과 뒷 뜰이 보이는 행랑채의 마루도 소박해서 정겨웠다. 

4시에 서둘러 남원시에 있는 광한루로 향했다. 이 도령과춘향의 사당이 있는곳을 방문하고 주변에 있는 그 유명한 남원추어탕에서 저녁식사를 해결 하고 차에 오르니 6시! 이제 서울까지 그냥 내쳐 올라가면 된다.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며 서울 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모 두가 지쳐있을 법도 한데 출발시처럼 생생하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 보인다. 아마도 소중한사람들 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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