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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시왕(冥府十王)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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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0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7-04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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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2:43 조회 2,8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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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시왕(冥府十王)의 명칭
해탈절(우란분절 )특집

목련존자가 육신통을 얻어서 부모의 은혜를 갚기 위해 도안(道眼)으로 세간을 살펴보니, 그의 모친이 아귀 중에 나 서 음식구경은 고사하고 냄새도 맡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하여 그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다. 목련이 슬퍼서 곧 발우 에 밥을 담아서 모친에게 드렸는데, 그 어머니는 밥을 보자 달려들었으나,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재가 되어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목련이 크게 통곡하고 부처님께 아뢰니, 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모친이 죄가 깊어서 네 한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 시방 여러 승(僧)의 힘을 빌려야만 해탈을 얻을 수 있다. 목련아, 내가 이제 너를 위해 구제하는 법을 말해주리라. 7월 15일에 과거 7세 부모와 현세 부모를 위하여 밥 과 맛좋은 백미 오과를 분(盆)에 담아서 시방 대덕승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소원을 말하라.”(불교총전 - 우란분경) 하반기 49일 불공이 마치는 7월 15일 우란분절(伯仲)은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 지 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고, 부처님과 스승에게 공양을 올린 것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총지종은 하반기 49일 동안 조상 영식과 선망부모의 왕생성불을 서원하였으며, 진호국가 염송을 하였습니다. 영가와 관련 있고 저승세계를 표현한 명 부전은 고통 받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고자 하는 자비심의 지장보살이 주존입니다. 또한 사후(死後)세계에서 인간들 의 죄의 경중을 가리는 열 분의 심판대왕이 있습니다. 이것을 명부시왕 이라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염라대왕도 그 중 한분입니다. 중국의 도교논리와 우리나라의 민속이 불교에 도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명부전의 소의경전인 시 왕경(十王經)에 나오는 시왕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저승의 열두대문을 들어서면 7·7일과 백일, 1주년, 3주년에 걸쳐 모두 10회에 걸친 조사와 심판을 이른바 시왕(十王)에게서 받고 죄가 있으면 시왕이 다스리는 지옥에서 형벌을 받으며, 심판의 결과에 따라 다음 세상 에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명부전의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1,3,5,7,9 시왕이 위치하며 오른쪽에는 2,4,6,8,10 시왕이 위치한다. 시 왕의 명칭과 관장하는 지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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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진광대왕(秦廣大王)의 도산지옥(刀山地 獄):변화의 신은 부동명왕(不動明王) 죽은지 7일후의 첫 번째 심판을 맡는다. 이 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지은 살생죄를 심판한 다. 시왕은 죽은 이의 생전 기록을 읽거나 판 결을 낭독하는 판관과 사녹 등의 관리를 좌우 에 거느리고 있으며, 용맹스러운 신장들이 명 부전을 수호하고 있다. 살생을 많이 한 영혼은 도산지옥의 고통을 7일 동안 겪으며 남에게 저 질렀던 죄의 값을 자신이 다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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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초강대왕(初江大王)의 화탕지옥(火蕩地 玉):변화의 신은 석가여래(釋迦如來) 초강대왕은 십왕 중의 두 번째 왕으로, 초강 청에 있으면서 죽은 영혼이 강을 건너는 일을 관장한다. 죽은 이가 14일이 되는 날에 이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남의 재산을 빼앗은 투도죄 를 심판한다. 이 강에는‘삼도하’라는 세 곳의 나루터가 있는 데 죄를 사면 받은 영혼은 중앙 의 금은 칠보로 된 다리를 건너며, 죄가 가벼 운 영혼은 상류의 물이 얕은 나루터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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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송제대왕(宋帝大王)의 한빙지옥(寒氷地 獄):변화의 신은 문수보살(文殊菩薩) 송제대왕은 십왕 가운데 셋째 왕으로, 죽은 이가 업관이라는 관문으로 거쳐 21일 되는 날 이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쌓은 사음의 죄를 심 판한다. 송제왕은 큰 바다의 동남쪽 옥초석 밑의 대 지옥에 거주하면서 별도의 16지옥을 두어 죄의 유형에 따라 나누어 관리한다. 이곳의 대표적 인 한빙지옥은 극심한 추위에 몸이 얼어붙는 고통을 끊임없이 겪어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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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오관대왕(五官大王)의 검수지옥(劍樹地 獄):변화의 신은 보현보살(普賢菩薩) 십왕 중의 넷째 왕으로, 죽은 이가 28일 되 는 날 이곳에 도착하면 생전에 말로 지은 악구 죄를 심판하는데 죽은 이가 살아 생전에 했던 거짓말이나 욕설의 죄를 업칭이라는 저울로 달 아 다스린다. 저울의 추는 매우 큰돌이어서 무 거우며, 죄인의 몸은 아주 작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한 온갖 죄를 저울에 달아보면 돌의 무 게가 오히려 새털과 같이 가볍고 죄업의 무게 는 더 무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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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염라대왕(閻羅大王)의 발설지옥(拔舌地 獄):변화의 신은 지장보살(地藏菩薩) 죽은지 35일되는 때의 다섯 번째 심판을 한 다. 살아 생전에 행한 행적들이 모두 비치는 업경이라는 거울을 갖고 죄를 심판한다. 거울 에 낱낱이 비치는 생전의 모든 행적에 따라, 심사를 하여 부모님과 조상님의 말에 불손하 게 대꾸를 한 자, 입으로 일가 화목을 깨뜨린 자, 동네 어른을 박대한 자는 발설지옥으로 간 다. 이곳은 죄인을 형틀에 매달고 집게로 입에 서 혀를 길게 뽑아 그 위에서 소가 밭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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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변성대왕(變成大王)의 독사지옥(毒蛇地 獄):변화의 신은 미륵보살(彌勒菩薩) 죽고 나서 42일 되는 날, 여섯 번째의 심판을 맡는다. 이 곳에 도착하면 오관대왕과 염라대왕 앞에서 업칭과 업경대에 의해 죄를 심판 받았으 나, 죄가 남아 있거나 아직도 뉘우치지 않는 죄 인을 심판한다. 죄 많은 영혼들은 큰돌들이 서 로 부딪치는 강바닥을 칠일 동안 헤매며 무한한 고통을 받다가 이곳에 도착하지만, 아직도 저지 른 죄를 뉘우치지 않은 영혼은 또다시 독사지옥 에 떨어져 끔찍한 고통이 계속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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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태산대왕(太山大王)의 거해지옥(鉅骸地 獄):변화의 신은 약사여래(藥師如來) 죽은 후 49일째의 심판을 관장한다. 이로서 사십구재(四十九齋)가 끝나는 셈이다. 이 왕은 인간의 수명을 다스리는 염라대왕의 서기로서 그 동안의 행적을 기록하여 다음 생의 운명을 정해 주는 일을 맡는다. 죽은 후 49일이 되는 이날은 다음 운명을 결정하는 날이다. 이때가 지나야 사면받은 영혼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거해지옥은 아직도 죄 값을 다 치르지 않은 죄인을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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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평등대왕(平等大王)의 철상지옥(鐵床地 獄):변화의 신은 관음보살(觀音菩薩) 십왕 중의 여덟 번째 왕으로 죽은 이의 백일 이 되는 날을 관장한다. 공평무사하게 선악을 다스린다는 뜻에서 평등왕 또는 평정왕이라고 도 한다. 발심인연시왕경에는 밖으로는 분노의 상으로 보이나 안으로는 자비를 머금고, 형벌 을 가하는 왕이면서도 교화를 베푸는 왕으로 표현되어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한 영혼은 49 일째 되는 날에 내세의 운명이 결정되어 윤회 환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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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도시대왕(都市大王)의 풍도지옥(風途地 獄):변화의 신은 세지보살(勢至菩薩) 십왕 중의 아홉 번째 왕으로 저승길에서 죽 은 이의 1주기(1년)가 되는 날을 관장한다. 도 제왕 또는 도조왕이라고 불리며 죽은 이의 죄 업을 최후 심판한다. 죄지은 영혼은 1년 동안 의 지옥 길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음을 하소 연하며 죄가 아직 남았더라도 오로지 자비로 서 용서해 주기를 빌게 된다. 지금이라도 진실 로 참회하고 반성하면 다시 한번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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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의 흑암지옥(黑 闇地獄):변화의 신은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전륜대왕은 열 명의 왕 가운데 마지막 왕으 로 저승길에서 죽은 이의 3주기(3년)가 되는 날을 관장한다. 죽은 영혼은 십왕을 거치는 동 안 많은 죄를 심판 받았으므로 다시 태어날 곳 이 결정되는 장소이다. 죄 많은 영혼들은 흑암 지옥의 어둠 속을 3년 동안 헤매면서 고통을 겪은 후 이곳에 도착하여 전륜대왕의 마지막 판결에 따라 육도윤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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