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리의 여울

페이지 정보

호수 100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3-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05:10 조회 1,800회

본문

진리의 여울

1733da2e096fa81c126d47571505f023_1529352629_8474.jpg
 



강물은 바다로

부처님께서 제자 카사파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여래가 얻은 오래 사는 업을 말하겠으니 자세히 들어라. 어떤 업이 보리의 인이 될 만한 것 인지 지성으로 들어 그 이치를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 주어야 한다. 나도 그러한 업을 쌓아 바른 깨달음을 얻었고, 지금 그 이치를 여러 사람에게 말한다. 보살이 오래 살 려거든 모든 중생을 자식처럼 보살펴라. 크게 사랑하고, 크게 가엾이 여기고, 크게 기뻐하고, 크게버리는,평등한 마음을 내어 살생하지 않는 계행을 일러주고 선한 법을-가르쳐라. 모든 중생을 오계와 십선(살생, 도둑질, 그릇된 음행, 거짓말, 이간질, 악담, 꾸밈 말, 탐욕, 성냄, 삿된 소견을 십악이라 하는데 십악을 짓지 않으면 곧 십선이다)들에 의해 살도록 할 것이며,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의 세계에 다니면서 고통받는. 중생들 을 건져라. 해탈하지 못한 이는 해탈케 하고 헤매는 이는 건져내며, 열반을 얻지 못한 이는 열반을 얻게 하고, 두려움에 떠는 이는 위로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업을 짓는 인연으로 보살은 수명이 길고 지혜가 걸림이 없는 것이다.”

카사파가 부처님께 말했다.

“부처님의 말씀은 보살이 평등한 마음을 닦아 모든 중생 을 자식처럼 생각하면 오래 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뜻을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중생을 자식처럼 보살펴 주신 부처님은 이 세상에 오래 살아 계시면서 변함 이 없어야 할 것인데, 어찌하여 백년도 못 되어 세상을 떠 나려 하십니까?”

“카사파, 강물은 모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와 같이 인간이나 천상이나 땅이나 공중에 있는 목숨의 강물은 모 두 여래의 목숨바다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여래의 목숨은 ‘ 무한한 것이다. 온갖 존재중에서 허공이 가장 영원하듯 여 래도 모든 중생가운데서 가장 수명이 길다.”

“부처님, 여래의 수명이 그렇다면 일 겁 동안만이라도 사시면서 중생을 위한 깊은 진리를 비내리듯 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카사파, 너는 여래가 아주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비구 소비구니나 신통을 얻은 선인들도 오래 살려고 하면 얼 마든지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모든 법에 자재한 여래가 일 겁이나 백 겁을 더 못 살겠느냐.여래는 항상 머 무는 '법이고 바뀌지 않는 법이며, 여래의 몸은 화현한 몸이 고 음식으로써 유지되는 몸이 아니지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보이는 것임을 알아라. 그러므로 모든 것을 버리고 열반에 들려고 한다. 열반이란 여래의 법성이 다. 여래는 영원한 법이고 바뀌지 않는 법이니, 너희들은 그런 이치를 알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그리고 정진한뒤에 는 다른 사람을 위해 널리 가르쳐야 한다.”


신도의 계율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다섯 수 행자를 귀의시킨 후 장자의 아들 야사도 출가를 하였다. 야사의 부모는 집을 나간 외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 하던 끝에 사방에 사람들을 놓아 아들을 찾게 했다. 아버지 자신도 아들을 찾아 나섰다. 강변에 이르러 야사가 벗어 놓은 듯한 황금빛 신을 발견했다. 강.건너 수행자들이 사는 ,녹야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곧 강을 건넜다. 찾아 카 곳은 부처님께서 계신 처소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 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설법을 하셨다. 야사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마음이 열리어 신도가 되기를 원했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삼귀의와 오계를 차례대로 말씀하셨다.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께 의지합니다. 올바른 가르침에 의지합니다. 가르침을 수행하는 승단에 의지합니다.”

이와 같이 삼귀의를 외게 한 다음 오계를 일러 주셨다.

“첫째, 산 목숨을 죽이지 마시오. 둘째,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마시오. 셋째, 삿된 음행을 범하지 마시오. 넷째, 거짓 말을 하지 마시오. 다섯째, 술 마시지 마시오.”

부처님께서 야사의 아버지에게 “지킬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시니, 야사의 아버지는 “이 목숨 다할 때까지 지키겠습 니다.” 하고 맹세했다. 이렇게 해서 야사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서 맨 처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은 신도가 되었다.

〈우바한 오계상경〉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