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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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0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3-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양재범 필자법명 - 필자소속 벽룡사 필자호칭 각자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04:22 조회 1,858회본문
생사의 갈림길에서
양재범 각자
<벽룡사>
저는 아내(이희숙)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하 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 습니다. 부처님이 계셨기에 아내는 지금도 병중이지만 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 고, 따뜻한 노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수 십년을 서울 벽룡사에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며 행복 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4년 아내인 이희숙 보살은 수원에 있는 연세의원 에서 내시경을 받다가 위암3기 라는 천청벽력같은 소리를 듣 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주대 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고, 1 년동안 항암치료를 받기로 하 였습니다. 항암제를 먹고 있는 6개월동안 구토증과 헛구역질 등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6개월의 고통을 이겨내고 정 기검진을 받았더니 위는 깨 끗하게 완치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나 6개월 후 다시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위는 완치되 었는데 간으로 전이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1년만에 다시 아주대병원에서 간’의 3 분의 2을 절단하는 간암수술 을 다시 받아야만 했습니다.
2005년 8월 새벽4시경 백혈 구치료제를 맞았던 아내가 갑 자가 온몸에 열이나고, 혈압이 내려가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살기 힘들기 때문에 마음의 준 비를 하라고 하시며, 친척들에게 연락하라고 하였습니다.
친척들이 모두 떠나고 아내 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며 병 실에서 불공하였습니다. “부처 님 저의 아내를 살려주십시오, 지금까지 고생만 하며 살아왔 습니다. 모든 것은 제 잘못입 니다. 아내를 살려주시면 부처 님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 습니다.”라고 서원하며 옴마니 반메훔을 큰소리로 염송하며 불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틀 후 부처님께서는 아내를 가엾게 여기시고 살려주셨습니다.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 간지 8일만에 아내는 퇴원하 게 되었고, 6개월간 항암주사 치료를 받고 간암은 완치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은 “아내 가 살아있는 것은 기적”이라 며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1 년뒤 정기검진에서 암세포가 복강에 전이되어 다시 항암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 재발하 면 1년 안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의 아내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부처님께서 지켜주고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부처님의 은혜를 갚 기 위해 통리원 처무로 근무하 면서 총지사 서원당과 경내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처무로 근 무하면서 이 모든 일이 부처님께 감사하는 불공이라 생각하 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부처님께 감사드리면서 부처님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다 짐해 봅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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