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기(緣起)
페이지 정보
호수 279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0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도우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02-07 14:30 조회 1,596회본문
마음으로 능히 모든 업을 지으며 모든 과를 안다.
이러한 여러가지 심행은 능히 삼계에 모든 행동을 일으키며,
마음에 이끌리어 모든 곳에 헤매어 곳곳에 몸을 받아 나게 되니 다함이 없다.
마음은 얽매임과 해탈의 근본이다. 이런 고로 마음을 으뜸이라 하는 것이니
선을 행하면 능히 해탈을 얻고 악을 지으면 얽매임을 입는다.
이렇게 마음과 뜻은 중생으로 하여금 삼계의 바다에 빠지게 하여
어리석음과 애욕의 번뇌로 저 열반성(涅槃城)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마치 눈뜬 장님이 바른 길을 잃은 것과 같다.
<불교총전 76쪽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입니다.
팔만대장경을 260자로 줄이면 『반야심경(般若心經)』이 되고 5자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1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자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의 실체에 대해서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마음은 생각과 감정, 의지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그런 마음을 깨우쳐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에는 괴로움을 만들어 내는 씨앗도 있지만 행복을 만들어 내는 씨앗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각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괴로움도 행복도 결국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밭에 다양한 씨앗을 뿌려 식물이 자라듯이, 우리의 마음은 과거의 말과 행동, 생각으로 다양한 마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바, 우리의 마음 밭에는 기쁨과 행복의 씨앗도 있지만, 슬픔과 괴로움의 씨앗도 있습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고 키울지는 우리 자신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흔히 극락이니, 지옥이니 하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극락은 밝고 깨끗하며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반면, 지옥은 어둡고 극단적인 고통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락과 지옥은 따로 있지 않고 우리의 마음에 있다는 것 정도는 불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입니다.
걱정이 없으면 극락이고, 몸과 마음이 불편하고 근심걱정이 많으면 지옥이 아닐런지요!
이런 연유로 마음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음의고통으로부터완전히해방되는것!
그것이 마음 공부를 통해 욕심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심의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불교수행의 목적인 해탈이며 열반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사라지지만, 업만은 남아 있어 다음 생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생에서 우리가 할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선행과 악행이 있는데 그 과보를 생각한다면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잘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과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악을 지으면 스스로 그 죄를 받고, 선을 지으면 스스로 복을 받습니다.
선업이든 악업이든 매일매일 쌓이고 있고, 그 결과로 다음 생에 업보에 따라 태어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는 경전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중생은 부처님 말씀을 잘 믿지를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제대로 수행은 하지 않으면서 조상 탓하고, 주위환경과 남을 탓하다 보면 자꾸만 악업이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요?
현재의 즐거움을 위해 남을 괴롭히거나 선하지 못한 행을 하면 미래의 불행을 만드는 것이고, 현재는 괴롭더라도 그것을 참고견디며 선한 행을 하면 미래가 편안해질 것입니다.
인과의 법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변치않을 것이기에, 깊이 명심하고 생각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확고한 신념으로 항상 바르게 살 것을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