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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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8호 발행인 발간일 2008-01-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출판 / 요가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혜덕화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6 13:17 조회 3,292회본문
이 맘 때가 되면..
두서없이 마음이 먼저 바쁜 것 같 다.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만나야 할 것만 같은 사람도 많고 하루에도 몇 통씩 울리는 송년 모임 메세지.
벌써 한 번의 행사는 마쳤다.
12월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11 월 말에..
금년 한 해는 유독 나 혼자 바쁜 척해야만 했다. 남편덕분에 제주도 가는덕에.. 사찰의 크고 작은 행사들 덕분에..
시간에 쫓길 때마다 혼자 중얼거 려 본다.
내가 이 시간에 이것을 안한다면 과연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찻잔을 마주 하고 누구 하나 쯤 난도질을 하고 있을까?
맛있는 음식을 찾아 어디론가 떠 나고 있을까? 친구따라 강남에 갔을 까? 책장을 넘기다 엎어진 채로 몽 상을 하고 있을까? 이 모두는 아직 내 몫이 아니었나 보다.
그져 내게 주어진 일들은 다람쥐 쳇바퀴 같고 아무도 알아 주는 이 없지만
그 날 그 날 주어진 소중한 일들 이 바쁘게 꽁무니를 물고 좇아다녔기 에 작금의 내가 있고 내일의 내가 있지 않을까 자위하며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들여다 보며 자문해 본다.
잘 살았지? 잘 살고 있는거지? 잘 살거지? 하면서 말이다.
늘 부족했던 부분도 많고 아쉬웠 던 부분도 많지만
부족함과 아쉬움이 성장할 수 있 는 좋은 기회임을 알기에 오늘 하루 도 미흡함을 채우기 위해 과감이 도 전하고 성취한 그 맛에 취해 혼자 야호! 하고 외마디 질러 본다.
이 삶이 현재의 내 삶이고 내가 살아 있음인 것을..
어제를 후회하지 않고 오늘도 후 회하지 않고 내일을 맞이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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