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생명의 강 향한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

페이지 정보

호수 10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6-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 서브카테고리 종합/상식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12:19 조회 1,920회

본문

“생명의 강 향한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
생명도보 순례단, 서울 종각서 회향

“우리의 강을 지키기 위해 걸어 온 당신들, 감사합니다!”

생명 앞에서는 종교도 필요 없었다. 그저.생명을지키고자하는 ‘한마음’만 이 앞길을 비추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하 생 명도보 순례단, 단장 이필완)이 5월 24 일 도보순례를 회향했다. 2월 12일 김 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 대하며 순례의 첫발을 뗀지 꼭 103일 째 된 날이다.

이날 순례단의 마지막 걸음은 오전 8시 30분 잠수교 북단에서 시작됐다. 이후 도심지인 녹사평역에서 남산순환 로, 숭례문, 종각까지 이어졌다. 이들 은 서울 도심지역을 걸으며 ‘생명과 평화의 강 모심 대행진’을 벌였다.

마침내 순례단의 발길이 종각역에 이르자 미리 준비하고 있던 시민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종각에서 순례단의 노 고를 치하했다. 한여름과 같은 더운 날씨 속에서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종 각에 들어서는 순례단 역시 손을 흔들 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렇게 순례단 이 도착하자 약 5000여명의 종교인과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미래세대를 위한 생명과 평화’ 를 주제로 한 ‘생명 과 평화의 강모심 대회’가 열렸다.

행사는 무겁지 않게 진행됐다. 신명 나는 소리와 노래, 시민들의 강을 위 한 자유발언, 생명도보 순례단 소개 등이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이 어졌다.

순례단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생명의 어머니이신 강 을 모시기 위한 문화예술인공동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남요원 우 도종환 우 홍 일선)’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 는 문화예술인 214인이 발간한 공동시 집〈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를 증정했다.

순례단도 시민들에게 활동을 마무리 하며 인사했다. 시민들을 공경하는 뜻 에서 이들은 무대위에 올라가 큰절을 올렸다. 그런데 103일 도보 순례의 소 감을 묻자 순례단 이필완 단장이 함께 단상에 올라간 김전일,김여진, 김은경 어린이에게 마이크를 넘겼 다. 그러자 여진양이 “(순례단과 함께) 강을 보고 걷는 것이 좋았어요. 이명 박 대통령께서 대운하 건설을 하지 않 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 단장이 왜 어린이에게 마이크를 넘겼 는지 짐작하고는 모두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4대 종교(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합동기도문’이 발표됐다. 축 제 같은 분위기가 다소 엄숙해졌다. 지관 스님을 비롯한 각 종교 대표들은 기도문을 통해 참회를 거듭하고 생명 존중을 염원하며 “함께 오늘 저희의 기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 이 온전한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수행과 성찰의 첫걸음이 되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



1733da2e096fa81c126d47571505f023_1529378347_939.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