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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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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8-04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문화2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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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6:00 조회 2,6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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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내 고향으로 가는 길

보살님, 내다보니 올려놓은 이였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 밖을 나뭇잎 끝에 아침이슬이 보석을 것 같이 반짝반짝,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나는 벅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옛날 내가 살았던 안암골. ‘안암골’ 하면 가슴이 설레고 떨린다. 벅찬 가슴으로 내 고향으로 가는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에서 내려 그 옛날 기억을 더듬어……

고려대 정문앞에서 살며시 안을 들여다 보니 옛날 기타치고 노래 부르던 잔디밭은 그대로 주위도 별로 변한 것 이 없었다. 만 두에 콩나물국 맛있게 먹던 기억【1967년].

안암동 로타리, 여기는 많이 변하여서 그 옛날의 기억을 더듬더듬 맞춰 본다. 안암다 방은 그대로 이름도 바뀌지 않고. 고대생과 미팅하였던 추억, 축제때 만나서 조잘조잘 , 홍차 생각이 난다다. 한참을 헤매다 개운사 로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굉장히 넓다고 생각하였던 길인데 좁아 보이고 집들이 있었던 곳은 상가로 변하였 다.

뒷길로 가니 옛날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 다.' 눈이 오면 미끄럼 타던 언덕, 변전소, 마굿간으로 넘어가던 언덕 마굿간으로 넘어 가던 언덕은 그옛날 소풍날 오빠와 언니 기 다렸다가 김밥, 과자, 밀크캬랴멜…보따리 받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

내 살던 동네는 몇 집은 그대로 남아 있 어 이집은 순표네 집, 이 집은 이 규항 집…..

어릴때 기억이 새록새록 고향집을 뒤로하 고 개운사로 향하니 개운사 주위는 너무나 도 많이 변해 있었다. 넓었던 입구까지 상 가들로 꽉 차 있었다. 초등학교때 소풍가서 보물찾기 하였던 장소도 찾을 수가 없었다. 옛날엔 산속깊이 있었다고 기억하였는데 어 머니와 같이 빨래하였던 장소도 찾을 수 없 었다.

개운사 대웅전에 앉아 불공하니 마음이 가라 앉고 불공도 잘되고 좋았어요 이 느낌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또 한군데 가볼 곳이 있어 둘러보았는데 [승가원] 내가 봉사하려 고 하였는데 가보니 내가 봉사 할곳이 아님 을 알았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하였 어요. 아직도 설레임이 남아 있습니다.


- 박정희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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