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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주요종단 종정 봉축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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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98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05-04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주요종단 종정 법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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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12:15 조회 2,5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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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주요종단 종정 봉축법어

각고(刻苦)의 정진수행으로 참나를 깨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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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 스님

조계종 종정


부처님께서 사바에 오신 진리는, 농부는 밭 갈고 씨 뿌리며 땀 흘려 농사지어 추수하는 기쁨의 웃음소리 가득하고 노동자는 산업현장에서 망치 소리와 기계 소리가 쉼 없이 울려 퍼지고, 남북한 동포들이 조국강산(祖國江山)에서 각자 맡은바 직분(職分)에 충실할 때, 그 날이 바로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그 고통을 덜어주고 대신 앓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시현(示現)하는 그 곳이 부처님 오신 도량입니다. 우리겨레의 엄숙한 소명과 책무(責務)인 조국이 하나 되어, 남북동포가 겨레의 얼과 동질성(同質性)을 회복하여 서로가 얼싸안고 춤추며 태평성대(太平聖代) 를 구가하는 그 때가 부처님과 함께하는 날입니다. 과학의 본질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구촌의 평화에 기여하여야 함에도 중생들의 탐욕(貪慾)으로 인해 인간존엄(人間尊嚴)과 생명존중이라는 절대적 가치가 전도(顚倒)되어 가공(可恐)할 무기를 개발하고 자연을 훼손함으로써 도리어 인류의 안전과 지구촌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고귀한 생명을 경시하고 무상(無常)한 물질을 숭배하는 이 깊은 병통(病痛)을 치유하는 유일한 길은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라는 화두(話頭)를 들고 각고(刻苦)의 정진수행으로 일념삼매(一念三昧)에 들어 참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우주만유의 본질인 생명의 존엄성과 우주(宇宙)의 원리를 자각하여 일체중생(一體衆生)이 비애(悲哀)와 고뇌가 없는 영원한 생명의 실상(實相)을 현실세계에서 수 용 ( 收容) 하 여 대 자 유 해 탈 ( 大自由解脫) 의 경지(境地)에 이르도록 합시다. 

불기2560(2016)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부처님보다 더 가져서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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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스님
천태종 종정



모든 중생의 마음에 부처님 성품

빛나고 있듯 행복도 고통 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구나.

역경 속에서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으니

진흙 속에 연꽃이 피어나는

도리가 여기에 있도다.

마주 하면 떠오르는 해가,

등을 돌리니 지는구나.

부처님오신날을 지극히

맞이해야 하는 소이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살아보면 짧기만 한 인생,

허망한 범부의 삶이라.

팔만 사천 법문도

모자라 채우고 또 채우려

애를 쓰는구나.

부처님보다 가진 게 없어

범부가 아니라 더 가져서

중생인 것을 잊지 말라.

오늘은 비우고 비워

무심(無心)으로

아기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날


병신년(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 도 용




나누면서 상생하는 삶을 실천하는 서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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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 스님

태고종 종정


오늘은 부처님께서 무명 속에서 부처를 찾아내는 밝은 길을 알려주고자, 자비와 지혜의 화신으로 우리 곁에 오신 날입니다. 즉 여래라는 희망의 종자를 가 지 고 , 모 든 중생들이 질 병 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해탈의 길을 몸소 실천해보이시기 위해서, 사바세계에 현신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석존의 이러한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서,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내 몸같이 수용하고, 더불어 그 아픔과 괴로움을 어루만져주고, 나누면서 상생하는 삶을 실천하는 서원의 날이 되었 으면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들을 모아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수없이 많은 인류의 끎임 없는 고통과 괴로운 삶을 외면하지 않고, 공동선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부처님 오신 뜻의 근원이고, 연기적 세계관의 실천이며, 올바른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가난한 여인이 지극정성을 다해 등을 켰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말씀처럼 우리도 진지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성을 일깨우고, 어둔 마음을 밝히기 위 해 지혜의 등불을 켜는데도 진력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본래는 범부요, 성인이라는 분별도 없으나 어둠의 미혹으로 인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부처님 현신하신 인연으로 번뇌의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깨달음의 등불을 밝혀 모든 분들이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60(2016)년 부처님 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혜초




불일佛日을 밝혀 현세를 정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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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초 정사

진각종 총인


무우수無憂樹 꽃비 흩날리는 사월 초파일

광명을 놓아 세상의 뭇 아픔을 쉬게 하려고

부처님이 귀하신 몸을 사바에 보여주시니

군생群生이 봉축하고 새날을 열어가도록

함께 한마음으로 신심을 다독여 서원합시다.

부처님은 시공에 걸림이 없이 거래금 자재하여

중생이 있는 곳마다 자비의 손길을 내리시나

삼독三毒의 미혹은 사심私心을 치성하게 하고

아상我相의 덫이 공도公道를 어지럽게 하여도

청량한 감로법음甘露法音만은 귀담아 들읍시다.

미증유의 첨단기술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물질문명의 혜택이 운해雲海처럼 넘쳐나도

세상에는 여전히 귀천의 차별이 도를 더해가고

세사世事는 피아彼我의 시비是非에 빠져드니

자타일여自他一如의 불심佛心을 살려 구제합시다.

광복정국의 갈등이 사회의 혼란을 부추기고

병빈쟁病貧諍의 중생고衆生苦가 깊어갈 시기에

각성종교覺性宗敎의 자주실천의 종문을 일으키고

의뢰하는 습성과 비법非法에 집착하는 관습慣習을

밝게 정화淨化하신 진각성존의 원력에 귀명합시다.

일광日光은 먹구름 뒤에서 항상 빛을 내고

뭇 강물은 빠짐없이 바다로 흘러들 듯이

중생의 청정한 혜일慧日이 어둠을 걷어내고

고하高下가 상보하고 빈부가 상생相生하여

화해의 온기가 봄기운처럼 가득 피어나도록

예경의 마음모아 부처님의 정법을 실천합시다.


불기 2560년 초파일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성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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