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불자들 토론 열기에 시간 가는 줄 몰라"
페이지 정보
호수 108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1-03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10:37 조회 1,951회본문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를 실 천하는 불자들의 모임
지구촌 6대주의 이곳저곳에서 모 인 불자들의 모임이라 사뭇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푸른 눈의 불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부처님을 믿는지 몹시 궁금하다. 우 리들처럼 부처님 이것저것, 모든 것 을 달라는 기복신앙일까? 아직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대회지만 참가자 들의 마음가짐은 대단하였다. 철저한 자료 준비와 서로의 질의응답에 시 간이 가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대회 첫날 세미나 발표내용 일부 를 정리해 보면 이렇다.
허불교에서의 깨달음이란 머리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 다. 시대에 따라서 사회적 환경에,따 라서 변화되고 그리고 내적인 변화 와 성찰을 통한 자각까지도 바뀌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출가자는 지혜를 빌려줄 수 있지 만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세상을 이 루어 나가는 것은 역시 재가자들의 몫이다. 그러므로'출가자와 재가자는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고, 거칠게 말 하면 일종의 분업이다.
서대만 불교의 교육을 위한 포교 : 대학에서의 정토불교를 대표하는 제가불자들이 학생들에게 ‘불교 연구’로부터 ‘불교실천’으로 이끌도록 노력함
서청평사 이자현을 통해 살펴본 소 통의 문제 : ‘한 눈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살폈는데 너는 어느 곳을 향해 쭈그리고 앉겠는가?’ 조사 스님의 설봉어록을 보고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을 깨닫고 스승 없이 스스로 깨달았으며 벼슬 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세상을 피해 살만한 곳을 찾아 청평산으로 들어 감. 불교계에서도 접근해 보지 못했 던 능엄경을 확신을 가지고 발전 시 켜나감. ‘새의 즐거움은 깊은 숲 속 에 있고 물고기의 즐거움은 깊은 물 속에 있다.’ 생태를 보존해야만 자본 주의 시대에도 높은 부가가치를 얻 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시는 자연주의 사상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제가 불자들 의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몫을 다하 고 참가자들 또한 열띤 질의응답에 시간가는줄을 몰랐다.
다음날'강원도''훨정사. 별히 총총 한 깊어가는 가을의 새벽 산사의 맑 고 차가운 싱그러운 공기에 정신을 가다듬고 옷깃을 여미며 새벽예불에 참석했다. 석가모니불의 명호를 외면 서 도량을 도는 청아하고 낭랑한 스 님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새벽예불 과 곧이어 108배를 하였다.
모두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넘치 는 인원수로 포개고 또 포개서 앉아 가는 상원사의 계곡길은 단풍 그 자 체의 마냥 야〜 〜 ‘와〜 ~ 탄성 그 자체이다.
붉디붉은 단풍과 샛노란' 은행잎들 의 화려한 옷치장에 눈이 마냥 즐겁 기만 하다.
세조로 인해서 단종이 죽자 단종 의 어머니가 세조의 몸에 침을 뱉는 꿈을 꾸었고 몸에 심한 피부병이 발
병하였다. 갈수록 심해지는 병고에 심미 스님의 배를 타고 상원사로 가 라는 말씀을 듣고 단종의 무덤을 지 나야만 하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무덤에서 참회를 하고 상원사로 간 다. 관대걸이에 옷을걸 쳐 놓고서 계곡에서 목욕을 할 때 동자가 와서 등을 밀어준다.
“동자야, 전하의 등을 밀었다고 말 하지 말아라” 라고 하자 '동자 왈, “전하 절대 문수 동자가-등을 말었 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고는 그 순간 동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 세조의 몸은 깨끗이 나았다. 세조가 법당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고양이가 옷자락을 물고 놓지를 않 았다. 이상해서 주위를 살피니 불단 밑에 자객이 숨어있었다. 그렇게 고 양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한 쌍의 고 양이 상을 세워 놓았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내려오는 계곡의 아름다움 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삽 다리, 돌다리, 징검다리 한꺼번에 건 - 너보는 다리의 정겨움과 숲속의 단 풍과 어우러진 흰색의 바위와 흐르 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다들 즐거 운 시간을 보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