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진리의 여울

페이지 정보

호수 109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1-03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11:08 조회 2,177회

본문

진리의 여울

무량광 무량수

아난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 법장비구는 이미 성불하여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셨습니까, 그렇 지 않으면 아직 성불하지 못했습니까, 혹은 이 다음에 성불하실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 다.

“법장비구는 이미 성불 하여 지금 서쪽에 계신다. 그 이름을 아미 타불이라 하는데, 그것은 무량광불  혹은 무량수불 이란 뜻이다. 그 나라는 여기에서 십만억 번째에 있고, 그 부처님께서 계시는 세계를 극락 이라 한다.

무량수불의 위신력에 찬 광명은 가 장 뛰어나, 다른 부처님의 광명과 비 교가 되지 않는다. 만약 중생들이 그 빛을 볼 수 있다면 탐욕과 성냄과 어 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가 저절로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편하고 즐거움에 가득 차 스스로 어진 마음을 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옥, 아귀, 축생의 삼 악도에서도 이 광명을 보게 되면 평안 을 얻어, 다시는 괴로워하지 않고 마 침내 해탈하게 된다. 이와 같이 무량 수불의 광명은 너무도 찬란하기 때문 에, 시방의 불국토를 두루 비추어 그 명성이 떨치지 않는 데가 없다. 지금 나만이 그 광명을 찬탄하는 것이 아니 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 성문, 연각들 도 한결같이 찬탄하고 있다. 만약 중 생들이 그 광명의 공덕을 듣고 밤낮으 로 찬탄하면, 소원대로 그 불국토에 태어나 보살과 성문들에게 칭찬을 받 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장차 부처가 되었을 때 시방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로부터 그 몸에 지닌 광명에 대해 칭송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지금 내가 무량수 불의 광명을 찬탄하는 것과 같을 것이 다. 아난다, 또 무량수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이 길어 햇수로 따질 수 없 다. 가령 시방세계 모든 중생들이 성 문이나 연각이 되어 그들의 지혜를 한 데 모아 백천만 겁 동안 헤아린다 할 지라도 무량수불의 수명은 다 셀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나라에 있는 성문이나 보살들의 수도 한량이 없어 헤아릴 수 없다. 그 불국토는 청정 안 온하고 말할 수 없이 즐거운 곳이다. 형상을 초월하여 상주 불변한 열반의 경지이다. 그곳에 있는 성문과 보살과 천신과 인간들은 지혜가 한량없고 신 통이 자재하여 형상이 똑같고 차별이 없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부르는 것과 같은 차별된 호칭도 소용없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세상의 일에 수순 하기 위해 천신이라거나 인간이라고 하는 것뿐이다. 그들의 얼굴은 한결같 이 단정하고 아름다워 그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다. 그들은 모두 생멸이 없 는 법신 과 그지없는 즐거운 몸 을 가지고 있다.”


바다의 진리

부처님이 사밧티의 녹야원에서 오백 명의 비구들과 같이 계실 때였다. 그 때 부처님은 바다를 좋아한다는 젊은 이를 만났다. 젊은이가 물었다.

“여래의 법에는 어떤 것이 있기에 비구들이 그 안에서 즐깁니까?”

“내게도 여덟 가지 처음 보는 법이 있어 비구들이 그 안에서 즐기고 있 다. 첫째, 내 법 안에는 계율이 갖추어 져 있어 방일한 행이 없다. 그것은 저 바다처럼 매우 깊고 넓다. 둘째, 세상 에는 네 가지 계급이 있지만 내 법 안 에는 마치 네 개의 강이 바다에 들어 가면 한맛이 되듯이 도를 배우게 되면 그들은 그전의 이름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셋째, 정해진 계율에 따라 차례 를 어기지 않는다. 넷째, 내 법은 결국 똑같은 한맛이니 팔정도가 그것이다. 다섯째, 내 법은 갖가지 미묘한 법으 로 가득차 잇다. 바다에 여러 중생들 이 사는 것처럼 비구들은 그것을 보고 그 안에서 즐긴다. 여섯째, 바다에 온 갖 보배가 있듯이 내 법에도 온갖 보 배가 있다. 일곱째, 내 법 안에는 온갖 중생들이 집을 떠나 머리를 깍고 법복 을 입고 도를 닦아 열반에 든다. 그러 나 내 법에는 더하고 덜함이 없다. 바 다에 여러 강이 들어와도 더하고 덜함이 없는 것과 같다. 여덟째, 큰 바다 밑에 금모래가 깔려 있듯이 내 법에는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삼매가 있다. 비구들은 그것을 알고 즐기는 것이 다.”

젊은이는 감탄해 마지않았다.

“거룩하십니다. 부처님 여래의 법 가 운데 처음 보는 법들은 바다의 그것보 다 백 배 천 배 뛰어나 견줄 수 없습 니다. 그것은 바로 성인의 여덟 가지 길입니다.”

부처님은 그를 위해 차례로 법을 말 씀하셨다. 보시와 계율과 천상에 나는 법을 가르치셨고, 탐욕은 더럽고 번뇌 는 큰 재앙이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 이 가장 훌륭하다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의 마음이 열리고 의심이 풀린 것을 보시고 괴로움 과 그 원 인 과 없앰 과 없애는 길  등의 네 가지 진리를 말씀하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