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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국보급 금제사리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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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2-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교계 종합/상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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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5:31 조회 2,3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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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국보급 금제사리구 발견
문화재청, 유물 500여 점 수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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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 호)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에 버금가는 국보급 금 제사리구가 줄토됐다. 지금까지 는 백제 사리구로는. 충남 부여 왕흥사지 사리장엄구(2007년 10 월 출토)가 유일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김봉건, 이하 연구소)는 1 월 19일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미륵사지석탑에 서 보수정비를 위한 해체조사 중 발견한 사리장엄물을 공개했다.

금제사리호와 금제 사리봉안기 , 은제관식 등 500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은 주로 석탑 1층 심주 상 면 중앙 사리공에서 14일 발견됐 다. 발견 당시 500여 점의 유물 들은 사리공 밑바닥에 깔린 녹색 유리판 위에 천으로 감싸져 있었 다. 작은 병에 보주형 뚜껑이 덮 힌 금제사리히 는 사리장엄의 핵심으 로 사리공 중앙에 모셔져 있었 다. 연구소 관계자는 “금제사리 호를 호선 내부 투시 결과 내외 함의 이중구조로 이뤄졌다”고 설 명했다.

금제사리봉안기(가로 15.50111, 세로 10.5011)는 주칠로 글씨가 선명히 드러나 있다. 김상현 교 수(동국대) 해석 결과, 백제 왕 후가 재물을 희사해 익산 미륵사 창건하고 기해년(2후두, 639년) 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내용이었다.

학계 전문가들은 “발견된 금 제사리봉안기에는 미륵사의 창 건목적과 시주, 석탑의 건 립연대 등이 정확히 밝혀져 있 다”면서 “문헌사 연구의 부족함 을 보완할 금석문 자료인 동시에 백제시대 서체 연구에도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평 가되는 유물”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사리장엄은 다른 사례 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 류가 일괄로 출토됐다. 특히 정 교하고 세련된 가공수법은 백제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보급 중에서도 가장 뛰 어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김봉건 소장은 “이번 사리장 엄 발견으로. 미륵사 창건에 관한 〈삼국유사〉와〈삼국사기〉기록의 정확성이 입증됐고 백제석탑의 사리봉안 기법과 의례를 새로이 밝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번 조사는 무령 왕릉 발굴과 능산리 금동대향로 조사 이래 백제지역 최대의 고고 힉적 성과로 판단된다”며 “백제 문화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 했다.

한편 연구소는 수습된 유물에 대해 보존처리 후 심층조사를 거 쳐 그 결과를 관심 있는 연구자 와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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