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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최초 전래설(傳來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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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7-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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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6:40 조회 2,8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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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중국불교엿보기 (2회)

불교의 최초 전래설(傳來說)
중국불교를 오래전에 전래 된 것으로 설정한 것은 오랜 전통과 권위를 부여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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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언제, 누구에 의해서 처음 중 국에 전래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으나 명확하게 어느 때 누가 전했다고 결정 내리기가 매우 어렵 다. 물론 각각의 주장들은 여러 문헌이 나 기록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사 실 그 주장들을 바탕으로 한 문헌이나 기록 또한 정확성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 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 국으로의 불교전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 (說)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진다. 그것 은 가능한 최초의 불교 전래시기를 아 주 오래된 것으로 잡는 것이다. 

이는 전 통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이 불교가 아주 오래전 중국에 전래 된 것으로 설정함으 로써 더욱더 오랜 전통과 권위를 불교에 부여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불교의 중국 전래설 중에는 논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 의 허무맹랑한 주장도 있다. 여러 전래설중 타당성이 있다고 불교 계에서 평가받고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보 자면 그 첫 번째가 진수(陳壽)가 위(魏), 촉(蜀),오(吳)의 역사를 쓴 삼국지(三國 志) 가운데 위지(魏志)에 인용된 위략(魏 略) 서융전(西戎傳)에 보이는 기록으로 이존구수경설(伊存口授經說)이다. 

이것 은 전한(前漢) 애제(哀帝) 기원전 2년 재 상 경로가 서역의 대월지국 사신인 이존 으로부터 구수(口授), 즉 말로 경전을 전 해 받았다는 설이다. 이때 이존이 말로 전한 경전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가 없다. 이 주장은 현재 학계에서 가장 타당성 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여 기서 인용한 진수의 삼국지는 사료로서 는 가장 확실하며 또한 불교전래에 관한 가장 오래된 사료로서 그 가치를 아주 귀중하게 평가 받고 있다. 다음은 감몽구법설(感夢求法說)이다. 

후한의 황제 명제(明帝)(재위 58~75)가 영평 10년(기원후 67년) 꿈에 금인(金 人)이 서쪽으로부터 광명을 비추면서 궁 정으로 오는 것을 보고 인도에 불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채음, 주경, 왕준 등 18 인을 인도로 보내어 불교의 법을 구하게 하였다. 그들은 인도로 가던 도중에 백 마에 불경과 불상을 싣고 오던 가섭마등 과 축법란을 만나 함께 낙양으로 돌아왔 는데 황제인 명제는 매우 기뻐하며 낙양 성에 백마사를 짓고 가섭마등과 축법란 을 머물게 하였다. 그들은 이곳에서 경 전을 번역하였는데 현존하는 사십이장 경(四十二章經)이 그때의 번역이라는 설 이다. 감몽구법설은 현재 가장 많이 통용되 고 있는 설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 과 이 전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여 러 가지 의문점이 많다. 

예를 들면 당시 에는 이미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성행하 고 있었을 뿐 아니라 서역으로부터 도래 승도 와있었다는 문헌 사료가 보이므로 불교는 이미 이전에 전래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불교의 중국 초전이 후한 명제 영평 10년이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 다. 중국의 불교전래 시기가 전한 애제(기 원전 2년) 때부터라는 문헌상의 기록이 처음 불교가 전래 되었다는 말은 아니 다. 어떤 문화가 주변국가로부터 유입된 시기가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밝히는 것 은 매우 어렵다. 그것이 문헌상에 기록 될 때는 이미 그 문화의 유입이 상당시 간 흐른 후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시기는 전한의 애 제시대 보다 훨씬 이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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