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전수 퇴임사-부처님 은혜, 최고의 선물이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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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9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0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설법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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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02-07 14:26 조회 1,562회본문
오늘 기로 진원식에서 종령님께서 설하셨듯이 참으로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선대 스승님들과 동료, 후배 스승님들과 그리고 불철주야 함께 진언수행해온 우리 교도들이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저를 부처님께 이끌어 주시고 부모와 같이 보살펴 주신 환수원 전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이름 모를 질병으로 몸이 매우 아파 시달리던 중 환수원 전수님 제도로 처음 종단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정말 살기 위에 이곳을 선택했고 오랜 시간 종단에 몸담으며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교로 처음 발령 받았을 때는 밤낮없이 정진하며 숙제를 풀면서 쓰러지기도하고 법문으로 식사를 거르면서도 그 속에서도 보배 같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은혜는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행복이었습니다.
퇴임을 앞두고 주변의 지인들은 이제 건강을 챙기며, 여유 있는 여생을 보내라는 등 많은 걱정과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묘년 새해 불공에서 부처님께 제자로 살아갈 것을 여쭙고 간절히 서원하였습니다.
불공 중 몇 번의 울컥함을 인내하고 결국은 부처님 앞에 참회와 감사와 환희의 통곡을 쏟아 내기도 했습니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누구나 아쉬움과 회환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밀교법은 증득법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인과의 법칙을 깨닫고, 고통 받는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최고의 가르침임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모두 용기 내시길 바랍니다.
제게 얼마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30년 넘게 교화 일선에서 경험하고 공부해온 것을 토대로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며 삶을 회향하고자 합니다.
종단 발전을 위해 우리 스승님들이 더욱 애써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아울러존경받는 스승님들이 되시기를 간곡히 서원합니다. 성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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