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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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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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2-2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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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9:08 조회 1,7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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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기도의 의미


어떤 수행자가 부처님께 질문했습니다.

“부처님, 바라문들은 신에게 기도하면 보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악행을 행하여도 기도 를 하면

죄를 사하고 천당에 갈 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여기 깊은 연못에 돌을 던져놓고 물가에 서 서

‘돌아 떠올라라’ 하고 열심히 기도한다면 그 돌이 떠오르겠느냐?”

“아닙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물에 빠진 돌은 물에 들어가서 건져내는 것 이 읋은 방법이며

그 돌을 아예 물에 집어넣지 않는 것이 더우 현명한 일이다.’

모든 행위에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잘못된 기도로 위안을 받기보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 니다.

장용철|시인


인격


양반 두 사람이 푸줏간에 들렀습니다. 첫째 양반이 말했습니다.

“어이 박상길이, 고기한 근만 줘.” 둘째 양반이 말했습니다.

“박 서방 나도 한 근만 주게.” 고기를 받아들자 첫째 양반이 소리를 질렀습 니다,

“이 놈아 같은 한 근인데 내 것은 왜 작으냐?”

푸줏간 주인 박상길이 말했습니다.

“예, 손님 고기는 상길이라는 상놈이 것이고,

이 어르신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으니 수밖에요.”

아주 작은 구멍을 토해서도 햇빛이 새어나듯 이

말 한 마디에도 자신의 인격을 드러냅니다.

김원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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