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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장이 되어 종조님의 구국도생 원력을 계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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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2-2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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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윤우채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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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9:47 조회 1,6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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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장이 되어 종조님의 구국도생 원력을 계승합시다”
“현시대에 맞는 종단 역할 찾을 것” “교화 발전과 포교 역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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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지성 통리원장


통리원장 선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각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고는 일 많이 해 달 라는 뜻으로 새겨 들었습니다. 맡은 바 책임과 산적한 일들로 조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선임 원장님들과 스승님들의 공적에 누가 되지 않았 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우리 종단은 화합속에 서 놀랄만큼 성장해 왔기에 걱정하지 않습니 다. 그러나 제 혼자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사부 대중 모두 원장이 되어 종조님의 구국도생의 원력을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취임식에서 말씀드린대로 막연하지만 실망시켜 드리지 않 고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은 드릴 수 있습니다.

임기내 종단 운영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 시대에 맞는 불교와 종단의 역 할이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며 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을 펼쳐 나가겠 습니다.

우선 현안 문제 해결부터 나설 계

나 위드다르마 잡지 등을 통한 문서포교에도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교도를 위한 복지시설 건립도 재차 시도할 계획입니다. 간혹 평생 교도로 수행해 오신 상 수 보살님들이 말년에 의탁할 곳이 마땅치 않 아 다른 종교로 개종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때가 있습니다. 우리 종단에도 그동안 종 단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던 많은 노보살님 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초기 단계는 우선 생활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 입니다. 몸이 자유로운 몇 분이 몸이 불편한 한 분을 공동 보호, 상조하며 생활하는 것입니 다. 그것이 정착되면 종단 내 이용 가능한 부 지나 시설을 파악해 시설을 건립하고, 유료양 로원 형태로 운영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시대에 맞는 종단 역할 찾을 것”

“교화 발전과 포교 역점 둘 것”

교육과 관련한 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데 도 원인이 있습니다. 교육 트렌드에 맞는 프로 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종단 차원의 지원도 수 반돼야 할 것입니다.

해마다 개최되는 수련회의 경우,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도자기 빚기 행사나 스 승의 하루일과 체험 같은 것도 괜찮겠습니다.

평소 지침으로 삼는 경구 나 신조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네가지 바른 노력인 사 정근 입니다. 사정근은 도를 이루게 하 는 삼십칠조도품 가운데 하나로 네 가지 바른 노력으로 태만한 마음과 장애를 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첫째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악 을 방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감관을 단속하는 것입니다 . 두 번째는 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 해 노력하는 것 입니다.

'시대와 상황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 한 종단 법규와 조항, 관행 등을 공의를 모아 개선하고 수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예를 들면 승직자 복식을 통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 재는 확실한 규정이 없어서 개량한복이나 각양 각색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원의 신축과 보수와 관련한 건축법규 등도 불필요한 조항이 많습니다. 이런 점들은 상황에 맞게 보 완하고 삭제하겠습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종무행정 사업을 말씀 해 주십시오.

저와 16대 집행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는 공약보다 기본이 되는 일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음 집행 부를 위한 초석을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겠습 니다.

창종 40년 되어가는데 우리 종단이 확실히 뿌리 내리지 못하고 부유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종단 교세발전을 위해서는 포교가 제일 중요 합니다. 그런데 신규 교도 유입은 줄고, 교도 고령화는 가속되고 가족들은 대를 이어 제도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종단 사상 획기 적이라 할 수 있는 불상을 봉안하고, 만다라 불사, 사원 신축 등을 도모해왔으나 교세 확장 의 면에선 큰 진전이 없었다는 것도 사실입니 다. 교화발전과 포교를 위해서는 이같은 제원 인들을 분석 연구하여 이를 토대로 면밀하고 다각적인 방법이 강구돼야 합니다.

각 교구별 주교가 후원이 되는 불교대학 설 립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총지종보

종단과 교도들 간 의사소통 기구가 필요하 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의사소통을 위해선 별도 기구보다는 기존의 신정회를 적극 활용했으면 합니다. 우선 전국 각 교구별 지회와 사원에서 스승과 교도간 원 활한 의견수렴을 하는 게 긴요할 것입니다. 그 후 통리원 집행부 부장단이나 원장을 찾으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창구를 일원화 해야 효율 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임식때 밝혔듯이 교 도분들 말씀을 많이 듣겠다는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교도 여러분들께서 개별적으로 방문 면담을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응하도록 하겠습 니다.

우 종단 교화 밭전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도제 양성이 긴요합니다. 도제 양성을 위해 어떠한 노 력이 수반되어야 하는지요.

종단 도제양성비 수혜자들을 적극 활용하여 교화발전에 참여하도록 하고, 학자금 뿐만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포교활동비를 주어 해 당 단체안에서 청년회나 학생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어린이청소년 자성학교 활성화와 교화방안 을 말씀해 주십시오.

창종 초기에는 사원에서 제일 좋은 공간에 자성학교를 마련해 줄 정도로 지원도 많았고 그만큼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공간이 대개 창고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

셋째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선을 나타내기 위 해 힘쓰는 것 이고, 넷째는 이미 나타난 선을 증장시키도록 노력하는 것 입니다. 수행자라면 가져야 할 경구라 고 할까요, 제가 승복을 입는 순간부터 결심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조라고 한다면 “잘 살아야 겠다”는 것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금전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 렇지 않습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바르게 살 아야 나와 주위가 편안해 지고 행복할 수 있습 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속에서 바르게 사는 일 이 참으로 어렵지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 해야 합니다.

수 끝으로 종단과 교도들에게 당부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과 같이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에는 정신 적인 풍요가 미흡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많 은 분들이 절에 와서 불공을 하고 법문도 듣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을 이루고자 열심히 정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원도 그 나름의 규범과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 종단의 교도라 면 종단의 교리와 법규를 수용해야 합니다. 승 직자는 승직의 역할이 있고, 교도는 교도 역할 이 있습니다. 공동체 사회나 사원에서나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질서가 유지되고 조화롭게 될 때 아름 다운 사회와 사원이 구현될 것입니다. 종단의 전 승직자와 교도들이 힘을 모아 아름답고 행 복한 사원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대담: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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