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페이지 정보
호수 123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2-2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9:08 조회 1,731회본문
풍경소리
기도의 의미
어떤 수행자가 부처님께 질문했습니다.
“부처님, 바라문들은 신에게 기도하면 보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악행을 행하여도 기도 를 하면
죄를 사하고 천당에 갈 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여기 깊은 연못에 돌을 던져놓고 물가에 서 서
‘돌아 떠올라라’ 하고 열심히 기도한다면 그 돌이 떠오르겠느냐?”
“아닙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물에 빠진 돌은 물에 들어가서 건져내는 것 이 읋은 방법이며
그 돌을 아예 물에 집어넣지 않는 것이 더우 현명한 일이다.’
모든 행위에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잘못된 기도로 위안을 받기보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 니다.
장용철|시인
인격
양반 두 사람이 푸줏간에 들렀습니다. 첫째 양반이 말했습니다.
“어이 박상길이, 고기한 근만 줘.” 둘째 양반이 말했습니다.
“박 서방 나도 한 근만 주게.” 고기를 받아들자 첫째 양반이 소리를 질렀습 니다,
“이 놈아 같은 한 근인데 내 것은 왜 작으냐?”
푸줏간 주인 박상길이 말했습니다.
“예, 손님 고기는 상길이라는 상놈이 것이고,
이 어르신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으니 수밖에요.”
아주 작은 구멍을 토해서도 햇빛이 새어나듯 이
말 한 마디에도 자신의 인격을 드러냅니다.
김원각|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