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행복한 삶의 열쇠 인간관계의 중요성

페이지 정보

호수 22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4-30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신정택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동의대학교 체육학과 신정택 교수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0 11:20 조회 2,948회

본문

행복한 삶의 열쇠 인간관계의 중요성
좋은 친구를 얻는 방법은 내가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는 2017년 기준 GDP 순위로 세 계 11위, 수출 순위로는 세계 제 7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 산 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 해 법 네트워크가 전 세계 156개국 을 상대로 국민 행복수준을 조 사한 <2018 세계행복보고서> 에 의하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875점으로 57위이다. 1위는 핀 란드였고, 노르웨이, 덴마크 등 순으로 북유럽의 행복지수가 높 았다. 그러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 수준은 어떨까? 갤럽에서 2016 년 11월 만 19세 이상 1500명의 전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귀하 는 본인의 삶이 얼마나 행복하 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행복 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라 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설문 조 사 결과, 60세 이상 노인의 행복 도가 가장 낮았다. ‘매우 행복하 다’ 또는 ‘행복하다’고 답변한 비 율을 보면 19-29세에서는 58%, 30대가 54%, 40대가 51%, 50대가 45%, 60대가 39%가 행복감을 느 끼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행복감이 점차 낮아지는 후진국 형태로 나타났다. 소득 이 높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나 이에 따른 행복 지수가 45세에 서 54세가 가장 낮고 이후 점차 증가하여, 노년으로 갈수록 행 복지수가 높아진다. 

그럼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왜 이렇게 낮으며, 나이가 들수 록 다른 선진국과 달리 행복지 수가 낮아질까? 이 물음에 답하 기 위해서는 우선 행복에 영향 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무 엇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지금까지 행복에 영향을 미치 는 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물질 적 요인, 건강, 자아존중감, 대인 관계, 종교, 봉사, 여가활동 및 성 취수준 등이다. 특히, 대부분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인간관계 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행복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인 샤하라는 다른 조건이 모두 같 다고 가정했을 때 행복한 사람 들은 대인관계가 더 원만하며 일에서도 더 성공하고 더 건강 하며 더 오래 산다는 것을 증명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직 적인 인간관계 유형이 강하고, 학교에서 성적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대인관계에 대한 교육 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요즈 음 학생은 물론 성인에게도 가 장 강조되는 인성의 첫 번째 구 성 요인이 사회성임에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 (대인관계)에 대한 교육은 소홀 한 것이 현실이다. 인간관계 향상 방법(훈련)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발표되었 지만, 핵심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을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 다. 우선 인간관계 기술의 핵심 은 의사소통 능력이며, 의사소 통 능력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 를 잘 들어주고(경청), 공감해주 는 것이다. 사람이 입은 하나이 지만 귀가 둘인 것은 이야기하 기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자기 이야기만 잘하는 사람보다 는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여 공감하며 들어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 이다. 

경청과 공감이 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베풀어라’이다. ‘베푼 다’는 의미는 물질적인 것만 의 미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 배려, 친절, 미소와 같은 비물질적인 것을 포함한다. 즉, 돈이 많이 있 고 높은 권력에 있는 사람보다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난 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하고 베푸는 것을 현실에서 많이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베푸다’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베푸는 것 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학창시 절에는 학업, 직장생활에서는 물질/성취 요인을 강조하다 보 니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 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귀기울 이고 공감하며, 작은 것부터 베 푸는 마음을 갖고 행동할 때 자 신 및 타인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친구를 얻 는 방법은 내가 좋은 친구가 되 는 것’이라는 격언을 마음속에 새겨보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646c56014f9cdbe65056995a0b095389_1529461208_1001.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