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태와 신정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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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5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10-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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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4 17:24 조회 2,031회본문
대선 정국과 관련하여 기독교와 불교계에 각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일이 있다. 기독교계는 아프가니스탄에 선교사를 파견했다가 홍역을 치렀고, 불교계는 신정아 사건으로 흥역을 치르고 있다. 두 사건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지만 양자는 사실 사건의 실질적인 무게면에서는 비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는 보수적 기독교 지도자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위험지역에 보내 생명을 잃게 했을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엄청난 외교적,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 사건이다. 반면에 신정아 사건은 한 젊은 여자의 학력 위조 사건이며, 거기에 능력 있는 중년의 남성의 애정 스캔달이 얽힌 사소한 사건일 따름이다. 학력위조 행위는 하루에도 수만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사소하다면 극히 사소한 사건이다. 애정 스캔달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수없이 벌어지는 사건 중의 하나인 신정아 사건이 아프카니스탄 인질사태보도 더 오랫동안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는데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보수 언론의 정치적, 종교적, 편향성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질 사태가 해결된 후에 언론들은 선교단 파견 주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 문제, 선교단 모집 파견과 관련된 비리 문제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기독교적인 보수 언론들은 보수정치단체와 관련이 있는 아프가니스탄 선교단 파견 주체들의 문제들에 대해 일체 함구하였다. 반면에 신정아 사건은 극히 사소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교에 우호적인 언론들이 불교계의 비리와 현 정부의 비리를 연결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서 사태를 한없이 부풀리고 허위 추측보도를 일삼았다. 얼마나 부풀리고 추측된 보도인가는 검찰이 자존심을 걸고 수사를 벌여도 사건의 주체인 신정아를 구속시킬 사유를 못 만들어내는데서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친기독교적인 보수 언론들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데는 분명 한 이유가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정권을 세워서 이 사회를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불교인들은 친기독교적인 일부 보수 언론의 농간에 놀아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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