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정신을 새롭게 다져 중생제도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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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4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1-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종령 효강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09:12 조회 2,162회본문
창종 제38주년 창교절 종령 유시문
오늘은 우리 총지종이 창종된 지 서른 여덟 번째가 되는 날입니다. 뜻 깊은 창교절을 맞이하여 승단의 모든 스승님과 교도 보살님들과 함께 자축 을 하고자 합니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 밀교종단 총 지종을 창종하신 것은 이땅에 밀교중 흥의 씨를 뿌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 다. 근대한국불교사의 일대사로써 그 위대한 업적을 오늘의 우리들이 다시 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분명하고 정확한 의궤와 비밀불교의 비법(秘 法)과 경궤(經軌), 다라니의 수법들이 신흥밀교의 탄생으로 제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근대 한국불교의 홍복 (洪福)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종단이 38년간 걸어온 발자취 는 많은 변화와 발전에 있었다고 하 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밀 교의 대표종단으로 자리매김해왔고, 또한 대외활동과 영상포교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작금에는 국제불교의 대표주자로 우뚝 솟았습 니다. 이는 종조님의 위신력으로 승 단과 교도의 일치 단결로써 하나가 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습 니다. 그러나 근간에 와서는 중생을 제도코자 하는 종조님의 대비원력과 시대에 따라 교화방편이 달라야 한다 는 유훈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 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종조님의 뜻을 실천에 옮기지도 못하 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성에 젖은 생 활과 안일한 생각에서 근래에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매우 유감스럽 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제38주 년 창교절을 맞고 보니 종조님께 송 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그것 이 창교절을 맞는 종도들의 자세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최촉하는 바입니다. 종조님의 창종 정신을 오늘에 되살 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종단 중흥의 새로운 각오와 함께 새로운 종풍을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종단의 제일 목표는 바로 중생제도 요, 둘째 또한 중생제도입니다. 중생 제도만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종단발 전을 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생을 제도하는 일이 곧 종단 발전을 가져오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수행에 전 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행을 통하여 내면의 성숙을 이루어야 합니 다. 외형과 지식만으로는 종단의 발 전과 수행의 진전을 보장할 수는 없 습니다. 오로지 자기 수행이 우선으 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자기 수행이 만법의 시작이자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조님의 창종 정신은 구국도생(救 國度生)의 대비원(大悲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나라를 구하고 중생 들을 제도코자 하는 것이 창종 정신 입니다.
종조님의 창종 정신과 선대 열반 스승님들의 수행정신은 오늘의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더 큰 분발을 최촉하고 있습니다.
그 분발 가운데 제일 첫 번째가 무 미건조해진 자신의 정신을 새롭게 가 다듬는 일입니다. 종단발전과 자신의 정신수행은 각자의 수행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그 토대는 오로지 우리 자 신의 마음자세와 뼈를 깎는 각오 속 에 있습니다. 승단의 스승님과 전 교 도들의 분발을 최촉하며 적극적인 협 조와 염송정진을 당부드립니다. 나태와 안일은 우리를 병들게 합니 다. 현실의 타협(妥協)과 안주(安住) 로는 발전과 진전을 기약할 수 없습 니다. 수행자는 무릇 송곳 끝에 앉은 긴장감과 날카로운 자기 반성으로 생 활해나가야 합니다. 항상 자신을 되 돌아 보는 자세와 흐트러짐이 없는 계행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새 로운 종풍운동을 주창하며 활발히 전 개해 나갑시다. 첫째, 뼈를 깎는 듯한 철두철미한 수행으로 용맹정진하며 전신적(全身 的)인 삼밀관행 실천해 나갑시다. 둘째, 정재(淨財)는 부처님 재산입 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며 관리를 철 저히 합시다. 셋째, 즐거운 마음으로 수순합시다. 넷째, 생활불교를 표방하고 실천합 시다. 다섯째, 중생제도에 열과 성을 다하 며 신명(身命)을 바치도록 합시다. 종조님의 창종정신을 계승하고 더 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바로 새로운 종풍을 일으켜 나가는 데 있다고 생 각합니다. 여기에는 종단 화합과 단 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화합은 승가(僧伽)의 생명이자 젖줄이기 때 문입니다. 오늘, 뜻깊은 창교절에 마음 가득히 환희심과 부처님의 자비심을 지니고 부처님의 지혜가 증장하고, 복덕이 무량하기를 서원하는 바입니다.
성도 합시다.
총기 39년 12월 24일
종령 효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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