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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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9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6-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 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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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3:17 조회 2,466회본문
보시바라밀다부터 수행할 것을 설함
이때, 세존께서 선남자에게 일러 말 씀하셨다. “그대들은 잘 들어라. 내가 이제 그 대들을 위하여 육바라밀다(六波羅密 多)의 법을 말하리라. 선남자여, 만약 보살이 되려고 하 면, 마땅히 먼저 보시바라밀다를 수행 하고, 그렇게 한 후에 이러한 지계, 인 욕, 정진, 정려(선정),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야 원만구족(圓滿具 足)함을 얻게 되느니라.” 이 가르침을 말씀하시고 나서 말없 이 계시니, 그 때 거기에 모였던 대중 들이 각각 물러나 본래의 거처로 돌 아갔으며, 거기에 있던 보살들도 또한 물러나 본래의 불국(佛國)으로 돌아 갔다.
- 대승장엄보왕경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두렷이 깨달음 널리 비치니 고요함과 없어짐이 둘이 아니로다. 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마다 묘한 이치로다. 보고 듣는 이것 밖에 진리가 다로 없으니, 아아 여기 모인 대중은 알겠 는가? 산은 그대로 산이요. 물은 그대로 물이로다.
- 성철 스님 -
거짓말의 결과
옛날 어떤 사람이 검은 말을 타고 전쟁터로 나아갔다. 그러나 적이 두려워 감히 싸우지 못 하였다. 그래서 얼굴에 피를 바르고 거짓으 로 죽은 것처럼 꾸며 죽은 사람들 속 에 누워 있었다. 그가 탔던 말은 다른 사람이 가져 갔다. 군사들이 모두 떠나자, 그도 흰 말꼬 리를 베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옆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네가 탔던 말은 지금 어디에 있기 에 걸어오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 말은 전쟁터에서 죽었다. 그래서 그 꼬리를 가지고 왔다." 옆 사람이 말하였다. “네 말은 본래 검은 말인데 왜 흰 꼬리인가?" 그는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스스로 인자한 마음을 잘 닦아 행하 므로 술이나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생을 살해하고 온갖 고통 을 주면서 망령되이 착하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말이 죽었다고 거짓말하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욕설과 비방을 참지 못하는 것은 어 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과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는 것은 지혜로움이니 높은 데 올라앉은 것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 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가 폭우에 맞아 도 부서지지 않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잡보장경-
공포를 사라지게 하려거든
너희가 아무도 없는 광야를 갈때 여러가지 공포가 있을 것이다. 마음은 놀라고 머리카락은 곤두설 때가 있으리라 공포를 사라지게 하려거든, 첫째, 부처님을 생각하라. 부처님은 마땅히 공양받아 마땅한 분이며, 부처님은 정각을 이룬 분이며, 세상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공포가 사라질 것이다. 둘째,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라,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은 현재에 능히 번뇌를 떠나게 하고 때를 기다릴 필요 없이 결과가 나타 나며, 통달 친근하여 스스로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공포가 사라질 것 이다. 셋째, 스님들을 생각하라. 부처님의 제자들은 잘 수행하고, 올바로 수행하며, 세상의 복전이라고 생각하라. 이리 생각하면 공포가 사라질 것 이다.
- 잡아함경 -
반푼의 빚과 네 냥의 손해
옛날 어떤 상인이 남에게 돈 발 푼 을 빌려쓰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였다. 그는 빚을 갚으러 떠났다. 그 앞길에는 큰 강이 있었다. 뱃삯으로 두 냥을 주어야 건너갈 수 있었다. 그는 빚을 갚으려고 갔으나 때마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강을 건너 돌아오면서 또 두 냥을 써 버렸다. 그리하여 그는 반 푼 빚을 갚으려다 도리어 네 냥의 돈을 손해 보고 말았다. 진 빚은 극히 적었으나 손해는 아주 많아 결국 여러 사람들의 비웃음만 당하였다. 세상 사람도 그와 같다. 작은 명예와 이익을 구하다가 도리어 큰 손실을 보게 되나니, 제 몸을 위하여 예의를 돌아보지 않으면, 현재에는 허명을 얻고 미래에는 괴 로움의 갚음을 받는다.
- 백유경(百喩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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