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로 이끌다’의 주제로 전 세계 60여 명 활발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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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0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7-04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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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2:08 조회 3,113회본문
세계여성불자대회 참관기 제12회 세계여성불자대회 태국 방콕에서 열려
김종인 연구원의 발표를 듣고있는 각국대표
지난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태국 의 수도 방콕에서 ‘세계여성불자대 회’가 개최 되었다. 1987년 인도 보드 가캬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약 45개국 2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광범위한 국제적인 네트웍을 형성하 고, 여성불자들의 권익을 보호 및 성 차별 철폐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단체 다.
또한 국제조직 뿐 아니라 지역별 로도 학회와 토론, 교육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대회는 매 2년마다 개최 되는데, 불교계의 국제행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속적으로 열린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행사가 다수 있지만, 상당수는 지역에 국한된 의 례적인 행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 계여성불자대회는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행되는 보기 드문 행사이 다. 한국 역시 세계여성불자대회에 적극적인 참가국 가운데 하나이다. 2004년에는 제8차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었으며, 많은 비구니 스님들과 일반 재가 여성 불자들이 참가한다.
대회장인 크리스티 장과 태국공주
특히 비구니 스님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비구니 승단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불 교 총지종 화령 중앙교육원장과 법장 원 김종인(불명: 보정)연구원이 참석 하여, 학술대회 주제발표와 행사에 동참 하였다. 이번 12회 세계여성불자대회는 ‘해탈로 이끌다’라는 주제로, 태국의 한 여성재가불자가 세운 방콕의 사띠 라 담마새탄 수행 센터에서 진행되었 다. 1000여 명의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룬 개회식 때는 태국 왕실의 공주 가 참석, 현지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 명을 받았다.
또 백 명이 넘는 자원봉 사자들이 진행을 담당하고, 행사장 외부에도 대형 스크린을 배치하여, 실시간으로 현장의 상황을 볼 수 있 었다. 공원으로 꾸며진 수행 센터 곳 곳에 음식과 음료수를 비치해두었고, 휴식 시간에는 명상 음악을 트는 등 세심한 것 까지 준비한 주최 측의 배 려에 놀랐다. 대회 자체가 하나의 큰 축제처럼 진행되어 참가자들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일정이었다. 이번 대회 심포지엄에서는‘해탈로 이끌다’라는 대주제 아래‘세계의 여 성불자들’, ‘여성불자의 리더쉽’, ‘불 교사회의 변혁을 위한 새로운 방향’ 등의 소주제별로 60명의 발표자들의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 다. 대회 둘째 날 총지종 법장원 보정 김종인 연구원은 <재가여성불자: 한 국불교계의 절대다수, 가장 소외된 존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김종인 연구원은 주제발표는 한국 불교 내에서 여성 불자들의 지위와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였다. 한 국 불교 신도의 절대 우위를 차지하 는 여성들이, 사찰의 신도회 조직이 나 불교사회단체에서의 역할은 지극 히 미미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성 불자 스스로가 차별에 대한 인식 자 체가 부족 하다는 사실을 지적, 참가 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세계여성불자대회는 여성 불자 전 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대회이 지만, 그 동안 주로 비구니 스님들의 지위 향상과 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재가여성불자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실정 있었다. 이번 주제 발표는 세계여성불자대회 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한 새로운 시도였다. 특히 세계여성 불자대회의 초대 회장인 텐진 팔모 스님 과 한국비구니협회장 명성스님 등으로부터 많은 질문과 호평을 받았 다. 이번 주제는 불교 총지종이 재가 불교종단일 뿐 아니라‘국제재가불교 지도자’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통해서 재가여성불자의 지위에 대한 명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대회 넷째 날에는 워크샵에서는 그 동안 불교 총지종이 개최해 온‘국 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를 소개했다.
지난 1회부터 4회 까지의 사진 자료 를 통해 주제와 대회의 특징을 소개 해 각국의 참가자들로부터 지대한 관 심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화령 중앙교육원장과 김종인 연구원은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에 두 번이나 참가한 경험이 있는 북경 대학 석좌교수인 진 리브스 교수와 중국, 대만, 미얀마 등의 재가불교지 도자 등과 함께 올해 개최 예정인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의 일정과 진행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다. 이번 방콕 세계여성불자대회 참가 를 통해 국제불교계의 흐름에 대하여 이해하는 시간과‘국제재가불교지도 자’대회를 통해 높아진 불교 총지종 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좋은 시 간이었다. 아울러 방콕 대회의 회장으 로 바쁜 일정으로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는 못한 크리스티 장 외 대회 관 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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