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화백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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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7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2-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출판 / 문화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3:26 조회 2,311회본문
갤러리현대(종로구 사간동) 2012년 1월6일-2월26일
수화 김환기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로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였다. 그는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파 리와 뉴욕으로까지 그 이름을 알렸다. 1930 년대 후반 경부터 가장 전위적인 활동의 하 나였던 추상미술을 시도,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였다. 현대적이고 절제된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이룩한. 그의 정서세계는 50년대에 이르러 산, 강, 달 등 자연을 주 소재로 더욱 밀도 높고 풍요로운 표현으로 한국적 정서 를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의 예술은 56년부터 59년까지 약 3년간의 파리시대와 상파울
로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해인 63년부터 작고한 74년에 이르는 뉴욕시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파리시대와 서울시대를 포함한 50년대까지 그의 예술은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한 국의 고유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하였다. 이후 60년대 후반 뉴욕시대에는 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 보다 보편적이고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킨다.
2004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인 만큼, 이번 회고전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엄선된 ‘작품’과 ‘규모’입 니다. 특히 기존에 공공 미술관에서 볼수 없었던, 개인 소장의 숨겨진 대표작을 엄선하고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메아리(1964)〉,〈귀로(1950년 대)〉,〈항아리와 꽃 가지,(1957)〉,〈무제 1964-65)) 등 5-60년대 미공개작 4첨이다. 전시의 구성은, 1930년에서 63년 사이의 구 상작품 30여점과, 뉴욕시대로 일컬어지는 63 년에서 74년 사이의 추상작품 30여 점을 구분하여 시대별 작가의 작품세계를 구분하여 감상하는 좋은 기회이다. 교과서로만 만나던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를 만나러 겨울 이 더 깊어지기 전에 어서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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