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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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제31주기 멸도절 효강 종령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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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9-05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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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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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9:31 조회 2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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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주기 멸도절 효강 종령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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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밀교의 대표종단, 총지종을 창종하신 원정 대성사 님께서 열반에 드신지 3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불공과 교화로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종조님의 열반추선법회에 동참 해 주신 여러 스승님들과 교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원정 대성사께서는 정통밀교 의 법맥을 이 땅에 다시 잇고 즉신성불의 대도(大道)를 열어 고통에 허덕이고 무명에 가려진 일체 중생들을 모두 건져내시겠다는 커다란 발원으로 40년 전 총지종을 창종하셨습니다. 

그동안 승단과 교도들이 원정 종조님의 중생 구제와 불국정토의 건설이라는 대원력을 계승 하여 정진과 수행으로써 오늘의 총지종을 이끌 어 왔습니다. 오늘 종조님의 열반일을 기리면 서 종조님의 입교개종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조님께서는 한국밀교종단‘불교총지종’을 창종하시면서 입교개종(立敎開宗)의 정신을 다 음과 같이 설파하셨습니다. 『삼밀과 육행을 수행의 덕목으로 하고 당상 즉도(當相卽道) 색심불이(色心不二)의 원리에 입각하여 복지쌍수(福智雙修)로 사리(事理)를 구현하므로써 현세정화(現世淨化)와 즉신성불 (卽身成佛)의 윤원대도(輪圓大道)를 얻게 하 고, 단순했던 과거와 복잡한 현대에 제생의세 (濟生醫世)하는 법이 다르므로, 특히 이원진리 (二元眞理)를 밝혀 물심병진법(物心竝進法)을 가르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시시불공(時時佛 供) 처처불공(處處佛供)의 실천법으로써 생활 시불법(生活是佛法) 불법시생활(佛法是生活)의 진리를 체득케 하는 동시에 활동하며 닦고, 닦 으면서 활동하는 것을 실천하게 하는 방편을 세움으로써 교상(敎相)과 사상(事相)이 확립되 는고로 입교교의(立敎敎義)를 이에 두었다.』고 만천하에 선포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종조님께서는‘시시불공(時時佛供) 처처불공(處處佛供), 생활시불법(生活是佛法) 불법시생활(佛法是生活)’을 교상으로 삼으시며 이미 40여년 전에‘생활불교’를 주창하셨습니 다. 종조님의 예지(叡智)와 위대한 수행 기품 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생활불교, 불교의 현대화를 지표로 삼으신 종조님의 가르침은 시 대를 선도하는 불교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 다. 

종조 원정 대성사께서는 품성이 영특하시고, 고매하신 어른이셨습니다. 문장력이 뛰어난 천 재성과 기지를 지니셨고, 창종 당시에 이미 모 든 것을 일구신 선각자이셨습니다.

 오늘날, 종조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가르 침과 밀교의 수승한 수행법은 감격과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많 은 가르침 가운데, 정재(淨財) 를 귀중히 여기신 점은 큰 가르 침으로 남습니다. 정재는 청정 도량으로 가는 길이오, 지계(持 戒)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 다. 그리고 종단의 재단법인화 를 들 수 있습니다. 정재이므로 더욱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또 한 교도들과 함께 항상 의논하 셨다는 점은 종단의 민주화를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신 것입니 다. 불철주야 불공정진에 매진하신 것은 오늘 의 우리에게도 큰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무 엇보다 종조님의 정진 수행과 함께 철저한 계 율 정신은 청정승단, 청정도량으로 거듭 날 것 을 역설하신 것이며, 그 뜻을 우리는 마음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 제31주년 종조멸도절을 맞이하여 추선 불사를 올리는 의미는 불퇴전의 정신으로 기어 이 종단 중흥을 이루겠다는 위대한 목표를 세 워 온 종도가 하나가 되어 매진할 것이며, 그 성취를 위하여 우리는 새종풍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각오를 다짐하는 데 있습니다. 그 길은 새로운 종풍운동의 다섯가지 지침을 실천 하는 길입니다. 첫째, 뼈를 깎는 듯한 철두철미한 수행으로 용맹정진하며 전신적(全身的)인 삼밀관행을 실 천해 나갑시다. 둘째, 정재(淨財)는 부처님 재산입니다. 소중 하게 생각하며 관리를 철저히 합시다. 셋째, 즐거운 마음으로 수순(隨順)합시다. 넷째, 생활불교를 실천하고 널리 홍포(弘布) 합시다. 다섯째, 중생제도에 열(熱)과 성(誠)을 다하 며 신명(身命)을 바치도록 합시다. 이 다섯 지침을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실천 하는 데 몸과 마음을 바칩시다. 그리하여 만천 하에 우뚝 선 우리 총지종을 건설합시다. 이것이 불은(佛恩)과 종조님의 은혜에 보은 (報恩)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길은 우 리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닦아서 정신을 맑게 하 고, 몸을 정결하게 가꾸어 나가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법회가 바로 그 법석 의 자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전 종도, 그리고 오늘 법회에 동참 하신 승단의 스승님과 교도 보살님, 각자님들 의 수행과 정진에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자비 광명과 더불어 가지력이 원만구족하시기를 서 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총기 40년 9월 8일 불교 총지종 종령 효 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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