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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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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5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12-05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출판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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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5:50 조회 2,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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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불서

붓다와 다윈이 만난다면 안성두 외 / 서울대출판부


이 책은 전문 학자들이 불교와 진화론의 융합 과 문제점을 밝히고자 한 논문집이다. 그런 점에서 전문성을 요구한다. 시대의 변화는 불교사상 역시 변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진화론은 현대사회의 핵심 사상 이며, 그런 점에서 불교사상과 양립이 가능한지에 대한 접근은 무모한 만큼 그 의의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붓다와 명상 임승택 지음 / 민족사


<붓다와 명상>은 그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 불교연구자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점은 잋 책 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이 책을 특별히 주목하는 것 은 현재 한국불자들이 익숙하게 이해하는 교리적 지 식을 바탕으로 불교가 무엇을 추구하는 종교인가, 거기에 도달하자면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가를 체 계적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불교는 명상의 종가를 자처하는 종교다. 그 불교의 오랜 수행법인 위 빠사나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자면 이 책에서 인 도해주는 정도의 교리적 이해를 바탕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우리 불교에 맞는 설명이 돋보인 책 이다.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   인이 될 수 없었다 폴 니터 지음, 정경일 번역  / 클리어마인드


이 책이 흥미를 끄는 것은 저자 자신이 거듭해 서 기독교의 이원론적 도그마를 부정하고 불교의 열 린 태도, 보편적 가치 등을 주목하는 점이다. 근본주 의적 교리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기독교가 기독교 다운 종교가 되려면 불교적 이론과 가치체계를 받 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그의 정확한 불교이해다. 불교도는 불교를 더 정확 하게 이해하려면 신학자가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다. 기독교에 이런 훌륭한 지성을 갖춘 신학자가 있 다는 것은 축복이다.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페마 초드론 지음, 구승준 역  / 한 문화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는 미국인으로 태어나 티베트 불교에 귀의하여 승려가 된 후 북미 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수행자가 부처 님을 대신해 현대인들에게 마음 다스리기를 가르쳐 주는 법문집이다. 스님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은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하다. 이론적이기보다는 실제적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례를 예로 들면서 그때마다 어떻게 마음을 써야 편안해지 는가를 조근조근 설명한다. 마치 마주 앉아 이야기 하듯 들려준다. 불교가 현학적 교리나 구름 잡는 얘기만 하는 신비주의가 아니라 살아있는 종교라는 것 을 보여주려면 바로 이런 법문이 필요하다. 



승랑- 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 김성철 / 지식산업사


고구려 요동 출신의 승랑은 동아시아 불교사상 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가르침은 승전, 법랑을 거쳐 길장 등에 의 해 삼론학으로 집대성 되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자 료는 여러 군데 산일돼 인물의 행적과 사상적 특성 등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승랑의 생애 와 사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집성한 금년도 불교 학계의 최대 연구성과다. 



답일소(答一笑) -선지식에게 물었다  글.사진 문윤정 / 한걸음 더


이 책은 전국 방방골골에서 선수행을 하고 있는 선승 열일곱 분의 선수행 이야기이다. 저자 가 스님들의 선수행 현장을 방문하여 묻고 스님 들이 답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외부로 많 이 알려지지 않은 선지식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진솔한 선수행 이야기를 담은데 특색이 있다.  결국 이 책은 한국 선지식들만의 독특한 선수행과 그들 의 인격, 그리고 선수행 공간을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독자들은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살아있 음과 정체성을 실감하게 된다. 다만, ‘답일소’란 책 의 제목이 어려워 보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 어 거슬린다.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  성석제(외) / 뜨란


‘우리 시대 작가 49인이 차린 평온하고 따뜻한 마음의 밥상’이라는 부제로, ‘깊은 위로와 다시 살아 갈 힘을 전해주는 따뜻한 마음의 밥상’을 책에 담고 있다. 밥과 삶에 대한 사유를 담은 에세이인 이 책은 2006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만 5년 동안 월간 <불 교문화>에 연재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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