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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평등, 사회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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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9-05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학생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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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이석호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이석호 <동해중학교 3학년 3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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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0:35 조회 3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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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평등, 사회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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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동해중학교 3학년 3반>


며칠 전 항공과학 고등학교 홍보단 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우리들에게 그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들, 취업 현황, 특전 같은 것을 소개하 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 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나는 단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었다. 

왜 전체 정원의 10%만이 여학 생인지, 물론 항공고를 나온 학생들이 가지는 직업 특성상, 남자가 유리하기 는 하지만 이렇게 차별 을 두어 학생 선발을 하 는 것이 과연 남녀의 형 평성에 어긋나는 일은 아닐까,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남녀의 평등,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 며 실천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된 다. 

우리 학교 포스터 그리기 대회의 주제 중 한가지로‘양성 평등’이 선정 되는 것을 보면 양성 평등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게 된다. 단순히 포스터 그리기의 주제라기보다는 올바른 가치 관과 인격형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기에 그렇다고 본다. 그렇지만 조 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남녀의 평등에 어긋나는 것 이 존재한다는 사회의 이면을 조심스 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 다. 이제 이러한 드러나지 않게 사회 의 발전을 방해하는 남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양성의 조화를 이루 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 리 사회의 불평등 요소를 짚어보고 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생각해보 며,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 가·사회적 차원의 노력과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 총을 들고, 전차를 끌며, 전투기를 조종하여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진 다. 이것은 대다수, 남자의 몫이다. 

총 을 들어 매서운 눈으로 타깃을 맞추고 전차를 몰아서 목표물을 명중시키며, 전투기를 조종하고 미사일을 정확한 곳에 꽂아 넣는 일, 이런 일을 하기엔 여자보다 남자의 신체가 좀 더 적합하 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적합하다는 말이 꼭 남자만 해 야 한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경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초급 간부 이상의 군인 대부분이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성급의 여군은 단 한 명이다. 남녀 불평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 하겠다. 더구나 남자의 적합한 신체 때문일지 도 모르지만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국 방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 두 가 지 모습에서 두 가지의 편견이 나타난 다. 

첫째는 남자만이 국방의 의무를 책임지기에 적합하다는 것, 둘째는 적 합하기 때문에 남자만이 국방의 의무 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과연 이러한 모습들을 바탕으로 하였을 때 우리 사 회는 과연 평등한가? 그러면 이러한 불평등은 어디서 비 롯된 것일까? 다시 말해 위의 두 가지 인식, 그리고 그러한 인식들을 바탕으 로 한 국가 제도는 과연 어디서부터 출발된 것이냐는 말이다.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은 사람들의 잘못된 고 정 관념이다. 어떠한 것에 대한 판단 기준을 자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나 사고방식에 따 라서만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러한 견해나 사고방식이 한쪽으로 치 우쳐서 균형이 맞지 않거나 자신의 가 치관이나 입장에 집착하고 그것을 고 집한다면 사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여자도 국 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데, ‘남자의 신체가 더 적합하니 남자 가 하는 것이 옳다.’라는 식의 한쪽으 로 치우친 사고방식이 위의 구체적인 모습이라 하겠다. 결국 자신의 고정 관념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것이 다. 다시 말해, 사회 구성원의‘고정’ 관념이 결과적으로 사회를 앞으로 나 아가게 하지 못하고‘고정’되거나 침 체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고정관념으로부 터 벗어나 올바르게 발전된 사고를 할 수 있을까? 첫째, 개인은 사회의 모습을 다양하 게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여자도 군인이 되어 충분히 용감하게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할 수 있고, 남자도 꽃을 다루는 일을 할 수 있듯이 직업에 남 녀가 따로 없음을 꼭 알아야 한다. 

물 론 사회의 여러 곳에서 과거에는 생각 하기 힘든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남 녀의 평등 사회 건설의 주춧돌이 충분 히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모습 을 긍정적으로 본다. 어쨌든, ‘이건 남 자가 할 일, 이건 여자가 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태도는 당연히 버려야 할 것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 양 성평등을 위한 첫 걸음이라 하겠다. 둘째,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볼 때, 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 만약에 이러 한 차별이 존재할 경우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잘못된 판단을 고칠 수 있 도록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가산점을 부여한다든지 인위적인 조치를 통해 우대를 하는 것은 근본 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 라고 본다. 모든 구성원이 인정하 고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 주는 분위기 가 형성될 때, 진정한 양성 평등의 사 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모든 학생 들에게 기술과 가정을 둘 다 가르치는 것을 보면, ‘여자도 자전거를 고칠 수 있어야 하고, 남자도 꽁치 조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보 여주는 모습이라 하겠다. 

이제 21세기의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서, 사회의 여러 불평등 요소는 해결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개인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하고, 유연하 게 생각하며, 사회적으로는 그러한 분 위기가 형성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다. 이제 우리 모두 남녀 평등의 사회 를 위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평등의 저 울을 바르게 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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