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수련원 체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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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8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3-02 신문면수 9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민성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동해중 1-5 김민성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1:55 조회 2,195회본문
오늘 드디어 수련회를 간다. 어머니께서는 하루 전날부터 가방을 꾸리시며 잔소리를 하신다. "나도 이제 초등학생이 아니고 중학생인데……." 암튼 엄마 의 구구 절절한 말씀을 한번 더 듣고 난 후에야 버스 를 탈 수 있었다. 입학을 하고 친구들과 처음으로 하는 여행이라 아직까지 서먹서먹하기도 하지만 내가 누군가, 엄마 왈 ‘노는데 목숨 거는 놈’ 아닌가!! 이번 수련회를 통 해 그 동안 잘 모르고 지낸 친구들과 일촌이 될 좋은 기회로 생각 하고 즐겁게 보내야지……. 버스가 출발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사이 버 스는 벌써 진주성에 도착 하였다. 작년에 부모님 따 라 장애우들과 연등 축제에 와본 기억이 있어서 진주 성이 낯설진 않았다. 우리는 진주성을 구경하고, 준 비 해온 도시락을 맛나게 먹은 후 함안에 있는 수련 원에 도착 하였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에 시장바닥처 럼 왁자지껄 하였는데, 갑자기 웬 날벼락!!! 수련원 선생님들이 갑자기 군대조교 같은 모습으로 변하며 가방 들어올리기, 기마자세, 누워 다리 올리기 기타 등등을 시키며 우리의 혼을 빼놓았다. 저녁을 먹고 도전 골든벨을 하며 즐거운 오락 시 간을 보낸 후 잠자리에 들기 위해 각 자의 방에서 잘 준비를 하였다. 20명이 함께 자는 방이라 입냄새, 발 냄새, 모든 것들이 불편 하지만 친구들이랑 함께 자 는 자리라 그래도 포근하게 잘 수 있었다. 다음날, 낯설어서 인지 평상시 집이었다면 엄마 가 깨워 주셔도 일어날까말까인데, 기상시간도 되기 전에 한명 두명 일어 나 있다가 어제의 악몽이 되풀 이 되는 줄 알았다. " 왜 벌써 일어 나는 거야? 벌 받고 싶어! 빨리 더 자!!……. " 속으로 '군대가 따로 없 구나 나무아미타불…….' 암튼 우리는 씩씩하게 밥을 먹고 골프와 염색 체험을 하였다. 아빠 친구사무실에 서 골프를 치다 물집이 생긴 것이 생각나 골프를 조 심해서 쳤다. 광수가 힘이 세서 인지 제일 잘 치는 것 같다. 그리고 오후에는 뗏목을 탔는데, 뗏목을 타 기도 전에 누워서 손발들기, 기마자세 등 벌받는 것 인지 뗏목타기 인지 모를 준비운동을 했다.. 어느 날 아빠가 말씀하시길 " 군에 가서 유격 훈련 한번 받아 봐야 정신 차리지! " 라고 하신 말씀이 갑자기 생각났 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암튼 우애곡절 끝에 뗏목도 타고 축구도 하고 마지막 밤의 하이라이트인 캠프파이어까지 즐 기며 아쉬운 수련회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어제와 달리 제법 기상 시간에 맞추어 일사 불란 하게 움직였다. 교육의 힘이 대단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었다. 이제는 아쉬 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갈 귀가 준비를 한 후에 강당 에서 간단한 게임을 하며 수련회의 마지막을 보내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2박 3일 동안 설레고 즐겁고 힘들었던 시간 이었지만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얼차려도 함께 받고 함께 자면 서 서로가 조금씩 알게 되고 친해 졌다는 것이 제일 큰 수확이라 생각 한다. 이전에는 부모님이 모두 알아서 해결 해 주시고 하였지만 이제는 나도 어엿한 청소년이라는 것을 잊 지 말고 스스로 하는 습관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화이팅!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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