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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대 제도는 진언행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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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8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3-02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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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11:38 조회 2,1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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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대 제도는 진언행자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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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성일 대중 불공 시에 제일 먼저 다음의 실천서원을 합송합니다. ‘인욕과 하심으로 진애심과 원망심을 없애고 유화선순과 자비지혜로써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과  오세대 제도에 용맹정진하겠습니다.’ 실천서원은 총지종 진언행자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해야할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실천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천서원은 불자로서 닦아야 할 수행덕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불자로써 지녀야 할 기본자세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실천서원을 합송하면서 내가 지금 어떠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순간적으로 되돌아보기도 하고 또 이 실천서원처럼 살아야 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세대 제도에 용맹정진하겠다는 대목에서는 불자로써의 역할과 사명감을 마음깊이 느끼게 합니다. 오세대 제도는 나 한사람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전법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오세대 제도를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목표로 하는 자리이타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대승수행의 길입니다. 자리이타 보살행을 함으로써 중생제도에 정진하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내리신 사명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 깨달음을 이루고 얼마 후 부처님의 제자들이 녹야원의 꼰단냐등 다섯 수행자를 포함하여 60명에 이르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그대들 역시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이제 법을 전하러 길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겨 길을 떠나라. 두 사람이 같은 길을 함께 가지 말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법, 조리와 표현이 잘 갖추어진 법을 설하라. 원만하고 완전하며 청정한 행동을 보여주라. 세상에는 때가 덜 묻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법을 듣지 못하면 퇴보하겠지만 들으면 분명히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법을 전하러 우루벨라의 세나니 마을로 갈 것이다.” 이것이 부처님의 전도선언(傳道宣言)입니다. 이 전도선언은 불교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선언의 하나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처음에는 직면한 생노병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출가수행 하셨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이루시고 나서, 진리를 모르고 생노병사의 괴로움 속에서 살고 있는 중생들의 고통을 살펴보시고 법을 전하기로 결심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고행하시던 때 함께 수행하던 꼰단냐등 다섯 수행자를 대상으로 초전법륜을 굴리신 것입니다. 초전법륜 후 제자들이 60여명에 이르자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법을 전하러 나아가라고 제자들에게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 전도선언을 시작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부처님 한분을 떠나서 온 세상에 퍼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도 부처님의 제자들은 부처님의 전도선언에 담긴 전법정신을 계승하여 전법을 위해 쉼없이 성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세계에 퍼지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부처님의 법을 전해준 전법승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오늘 날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머나먼 길을 걸어서 혹은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가야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도적떼를 만나거나 사나운 맹수와 독충을 만나는 목숨을 건 전도였습니다. 그 덕분으로 지금까지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끊어지지 않고 전해져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처음 깨달음을 얻으시고 녹야원으로 가서 꼰단냐등 다섯 수행자를 제도하신 것을 시작으로 전법을 시작하셨듯이, 현대를 사는 우리 진언행자도 오세대 제도를 목표로 법륜을 굴리겠다는 전도의 다짐을 하고 이를 실천하기위하여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해 준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법이 끊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정법수호의 길입니다. 부처님의 일생은 전법의 삶이었습니다. 

오로지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일생을 길 위에서 보내는 전도의 삶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처럼 다른 이들을 행복의 길로 이끌어 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보시를 보시중에서 제일 으뜸가는 보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조님께서도 오세대 제도를 진언행자들에게 실천사항으로 내세우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경에서도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로써 보시한 복덕도 매우 크지만 경중의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녀 남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덕은 더욱 크다고 하였습니다. 

물질적으로 보시하는 재보시는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주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진리를 깨우치게하는 법보시는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줍니다. 법보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줌으로써 중생들의 생각을 바르게하고 어리석음을 깨우쳐 미혹함에서 벗어나게 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은 가장 수승한 공덕인 법보시가 됩니다. 전법을 통한 법보시는 나와 남을 모두 복되고 이롭게 합니다. 따라서 불자들은 탐진치의 어리석은 번뇌의 속박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전해주어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과 인연을 맺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세상이 되는 불국토 건설을 이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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